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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 행태가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기존 발품을 팔아가며 오프라인 전시장에 직접 방문해 차량 상담을 진행하거나, 딜러들이 운영하는 SNS 채널이나 관련 커뮤니티를 검색해 일일이 견적을 알아보는 일은 이제 과거의 유물 같은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내가 원하는 차량을 최적의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온라인 차량 판매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자동차 판매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에서는 올 2분기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부문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9%로, 전체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국내 대형 커머스, 플랫폼 사부터 스타트업까지 해당 사업에 속속들이 뛰어들며 업계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량 구매 플랫폼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소비자 역시 최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로 몰리고 있다. 올 초 신차 구매 서비스를 론칭한 차봇은 소비자 사이에서 최적가 플랫폼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차량 견적 신청 건수는 매월 평균 128%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롯데 홈쇼핑 방송에서는 1시간 동안 약 2500여건의 상담 신청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차봇 앱의 인기 비결은 최적의 가격 혜택과 원스탑 차량 구매 경험을 들 수 있다. 차봇의 운영사인 차봇모빌리티는 2019년부터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 관리 앱인 '차봇 프라임'과 '차팀장'을 운영하며 국내 딜러 약 3만명 이상의 탄탄한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딜러망을 통해 소비자는 역경매 방식으로 여러 딜러부터 견적을 받아보고 최적의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차봇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전자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차를 사고-타고-파는 전 과정에 필요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차량 구매에 뒤따르는 금융 상품부터 보험 가입과 시공, 차량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구매 경험을 완결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 시간 비용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시대에 사용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끼며 높은 서비스 효용성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러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오토커머스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론칭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브랜드 특별관'을 통한 O2O 기반의 브랜드 큐레이션 서비스 이외에도 렌트, 리스, 구독 등 다양한 구매 조건의 차량을 비교 견적해 주는 솔루션 도입 등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구매 시장은 연간 약 114.6조에 연관된 파생 시장 규모만 약 161.5조로 총 270조가 넘는 높은 성장성의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이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카구르스(CarGurus), 트루카(TrueCar) 등 주요 기업들을 통해 검증된 사업 모델이기도 하다"며, "국내 시장 역시 빠른 성장 추이를 보이며 여러 기업이 뛰어드는 만큼 단순 차량 판매뿐만 아닌 구매로 파생되는 금융, 보험, 차량 관리까지 일원화된 통합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춘 기업이 시장의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