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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좀 구겨지면 어때” 이마트, 정가보다 30% 저렴한 리퍼브 스토어 열어

기사입력 2024.08.23 06:06
패키지 훼손·전시상품 등 모은 ‘리퍼브 팝업스토어 1호’ 열어
이마트 ‘못난이 감자’ 등 폐기물 줄여 친환경 실천
  • 이마트가 리퍼브 상품 판매 플랫폼 ‘땡큐마켓’과 손잡고, 23일부터 이마트 중동점에 리퍼브 팝업 스토어 ‘인생 2회차’ 매장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리퍼브 상품이란 기능엔 이상이 없지만 패키지, 라벨 등의 훼손, 전시상품, 시즌아웃 등을 이유로 폐기 처리되는 상품을 새롭게 단장해 할인 판매하는 상품을 뜻한다.

  • 이마트 본사 리퍼브 팝업 스토어에서 상품을 고르는 임직원의 모습./사진=이마트
    ▲ 이마트 본사 리퍼브 팝업 스토어에서 상품을 고르는 임직원의 모습./사진=이마트

    이마트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리퍼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땡큐마켓에 상품공급뿐만 아니라 디자인 리브랜딩과 물류 지원으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1호 중동점 팝업 테스트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고객의 반응을 살펴 매장 수 증대 등 후속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장 이름인 ‘인생 2회차’는 버려질 뻔했던 상품이 고물가와 불경기에 시름이 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효자 상품으로 거듭났다는 의미다. 인생 2회차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보통 정가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인생 2회차’ 1호 매장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리퍼브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알뜰한 쇼핑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재고관리와 물류 효율을 개선함과 동시에 폐기물로 인한 환경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리퍼브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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