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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에 팬클럽이 첫 공식 기부에 나섰다.
지드래곤의 팬클럽 권지용(ALWAYS-GD & GD_FANUNION)은 지난 18일 서울 성수동에서 생일 이벤트를 열고 아티스트와 함께 재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로 팬클럽은 저스피스 재단의 첫 공식 기부증서를 받은 단체로 기록됐다.
오희영 저스피스 재단 대표이사는 기부증서에 ‘작은 사랑들이 모여 세상에 평화를 주는 일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평화를 위해 사랑을 기부해주세요’라는 문구로 팬클럽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 대표는 “음악과 예술로 세상을 정의롭고 평화롭게 만들자는 아티스트의 취지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저스피스 재단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한 뒤 올해 1월 자문회의,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를 마쳤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여의도 IFC에서 창립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재단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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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피스’는 정의를 뜻하는 저스티스(justice)와 평화의 피스(peace)가 합쳐진 신조어다. 지드래곤 명예 이사장은 “세상에 편견을 깨고 억울함을 없애며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정의며 정의를 펼치는 것이 평화를 만드는 길”이라고 설립 의도를 밝히며 첫 출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용호 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지난 12월 재단설립 추진 기자회견 이후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이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며 “앞으로 후원행사나 투명한 모금 방식 등을 고민해 기부금이 재단의 뜻에 맞게 쓰이길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드래곤과 그의 팬클럽이 기부를 통해 공익활동에 나선 건 2012년부터 지드래곤의 생일인 8월 18일 생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지드래곤이 생일 선물과 이벤트 대신 좋은 일을 함께 하자고 전했고 팬클럽이 그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 팬클럽의 생일 기부 문화는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최초의 공익 팬덤 활동으로 이후 새로운 팬덤 문화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