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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아고라재단이 자체 메인넷인 아고라(BIP-20)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웹3.0 로열티 포인트를 제공하는 ‘LaaS(Loyalty as a Service) 플랫폼’을 상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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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 포인트는 전 세계 기업들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다.항공사 마일리지, 카드사 포인트, 프랜차이즈 브랜드 포인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연 2천조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기존의 로열티 포인트는 고객의 유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유효기간이 존재하고 사용처가 제한적이며 사용 조건이 까다롭고 현금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보스아고라는 “유효기간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현금화도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웹3.0 로열티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도전해 왔다”며, “이에 블록체인 메인넷 기술과 사이드체인 기술, 브릿지 기술 및 dApp 등을 접목한 LaaS 플랫폼을 상용화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아고라는 LaaS 플랫폼의 특성을 3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LaaS 플랫폼은 구독형 서비스로 기업 입장에서는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다. 사용자가 로열티 포인트라는 현금성 자산을 탈 중앙 포인트 또는 코인의 형태로 직접 소유하는 웹3.0의 개념이 명확하기 때문에 로열티 포인트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로열티 포인트 관련 소비 정보라는 빅데이터의 확보를 통해 퍼스트 파티로서 고도화된 타겟 광고를 제공하고, 광고비는 사용자에게 포인트로 지급되는 웹3.0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셋째, 전 세계적으로 RWA(Real World Asset)에 블록체인을 결합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국채나 부동산, 미술품 등 일반인들의 일상 생활과는 거리가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이에 반해 LaaS 플랫폼은 누구나 일상의 소비생활에서 받을 수 있는 로열티 포인트라는 현금성 자산을 대상으로 해 새로운 유형의 웹3.0 RWA 코인들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보스아고라는 LaaS 플랫폼과 관련된 개발 소스를 깃허브에 모두 공개하고, 웹3.0 로열티 포인트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API와 SDK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인환 보스아고라 재단 이사장은 “에브리데이 블록체인, 즉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최적화된 메인넷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민했고, 년 2천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로열티 포인트 분야에 주목하여 1년 반 동안 비지니스 모델을 다듬고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보스아고라 메인넷 기반 위에 사이드체인을 만들어 트랜젝션 속도를 1만 TPS 수준으로 높이고, 로열티 포인트를 제공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없애고, 메인넷과 사이드체인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개발하고, 전화번호와 지갑주소로 인증되는 dApp월렛을 통해 사용자의 자산이 안전하게 확보되고 사용되며 이동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아고라는 “현재 LaaS를 적용한 첫번째 사례로 해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