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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2분기 역직구 매출 분석…신규 셀러 매출 1위 ‘K뷰티’

기사입력 2024.08.20 10:34
  •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올해 2분기 한국 셀러 해외 판매 매출 중 뷰티&헬스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뷰티&헬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배 규모(220%)로 성장했다. 특히 뷰티 제품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는데 이는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이베이 2024년 2분기 한국 셀러 해외 판매 매출 현황./사진=이베이
    ▲ 이베이 2024년 2분기 한국 셀러 해외 판매 매출 현황./사진=이베이

    신규 셀러 매출 2위는 장난감으로 동기간 매출이 132% 늘었다. 레고, 반다이, 닌텐도를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가 매출을 이끌었다. 트레이딩 카드 중 최근 인기가 급부상 중인 '원피스 카드 게임 싱글 카드'가 1409달러(약 188만원)에 거래됐다.

    3위는 자동화 장비 및 제어 시스템 등 비즈니스 및 산업 카테고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B2B 산업에서 활용되는 장비 등 타 이커머스에서 거래하기 힘든 독특한 카테고리도 판매가 가능하며, 전 세계 특정 아이템을 찾는 바이어와 매칭이 수월한 이베이 마켓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전체 한국 판매자 역직구 키워드는 패션 리커머스(re+commerce) 트렌드가 꼽혔다. 이베이 한국 전체 셀러 성장률 순위를 조사한 결과 1위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와 3위 시계 및 주얼리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특히 중고 및 리퍼비시 제품 성장이 두드러졌다. 강달러 기조 속 해외판 중고거래 및 리셀로 부수입 등을 창출하려는 이들의 영향으로 보인다.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는 젠틀몬스터와 아디다스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아디다스는 글로벌 유명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관심을 받았는데, 특히 아디다스 삼바 모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시계 및 주얼리는 오메가, 롤렉스, 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튜더도 첫 TOP10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시계는 한국 신규 셀러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로 나타났다.

    2위는 자동차 부품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인데, 이는 국내 차 수출 호조와 미국의 높은 공임비가 문화가 반영된 결과다.

    이베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K뷰티는 해외 판매를 시작한 신규 셀러들이 진입하기 쉬운 카테고리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뷰티,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K제품과 더불어 중고 거래가 활성화된 이베이 특성을 활용해 역직구 셀러들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셀러 교육, 프로모션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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