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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치료 효과, ‘인슐린펌프×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으로 높인다

기사입력 2024.08.19 10:07
  • 인슐린펌프 치료와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약물 병용요법이 혈당조절과 췌장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인슐린펌프 치료와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약물 병용요법이 혈당조절과 췌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 제공=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
    ▲ 사진 제공=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

    최 교수는제2형 당뇨 환자에 대한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슐린폄프로 치료 중인 58명의 제2형 당뇨 환자에게 10mg/day의 엠파글리플로진을 12개월간 투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물 투여 등 기존 치료 방법에서는 당화혈색소 (HbA1c)는 9.31±1.78%이었으며, 인슐린펌프 치료는 7.30±0.96%였다. 하지만 인슐린펌프 치료에 엠파글리플로진 요법을 추가한 6개월 및 12개월 후에는 각각 6.60±0.67% 및 6.68±0.54%로 혈당수치가 개선됐음을 확인했다(p<0.001).

    또한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후 췌장 베타세포의 성능지표인 c-peptidogenic index가 개선되었으며(p<0.001), 투여되는 인슐린 용량이 감소함을 확인했다(p<0.001).

    반면, 체질량지수와 혈중 creatinine은 치료 기간 안정적이었다.

    최수봉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이 혈당조절과 함께 췌장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치료를 병용하면 당뇨병 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 SGLT2 Inhibitor)인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은 인슐린펌프로 치료하는 제2형 당뇨병(T2DM)환자의 경우 인슐린펌프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혈당조절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본 연구에서는 인슐린펌프 요법에 추가되는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치료의 효능을 제2형 당뇨병환자 군에서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내용이 담긴 논문을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몽골의 울란바토르(Mongolia, Ulaanbaatar)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당뇨병 학회(16th Scientific Meeting of Asi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AASD 2024)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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