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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요노족 트렌드에 2030 '준중형·중형' 선호도↑

기사입력 2024.08.17 14:00
  • 2024년 상반기 K Car 내차사기 홈서비스 2030 베스트 셀링카 / K Car 제공
    ▲ 2024년 상반기 K Car 내차사기 홈서비스 2030 베스트 셀링카 / K Car 제공

    최근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욜로(You Only Live Once)족'에서 '요노(You Only Need One)족'으로 변화하며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K Car(케이카)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선호 중고차가 준대형에서 준중형·중형으로 변화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올 상반기 2030이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은 '현대차 아반떼 AD'로 나타났다. 현대차 쏘나타 DN8, 기아 더 뉴 레이, 기아 K5 3세대, 현대차 그랜저 IG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위 5개 차량 중 준대형 차량이 사라진 반면, 지난해 상반기 상위 5개 차량 중 3개가 준대형 차량이 판매됐다. 현대차 그랜저 IG 판매량이 가장 높고, 현대차 그랜저 HG, 기아 올 뉴 모닝, 르노코리아 SM6, 제네시스 G80 순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차급은 낮추는 대신 경제적이고 실용성을 고려한 차량으로 구매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더불어 2030의 소비 트렌드가 요노족으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2030 고객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9% 증가했다. 최근 NH농협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개인 고객 3200만명의 금융거래 이력과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2030의 중고차 구매는 29%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지속적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큰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2030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 패턴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2030의 중고차 선호 트렌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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