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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싱크로율 99%"…'엄마친구아들' 그 자체가 된 정해인, 첫 로코 어떨까

기사입력 2024.08.14.13:18
  • 엄마친구아들 제작발표회 /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 엄마친구아들 제작발표회 /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엄마친구아들'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죠?"라는 MC의 질문에 정해인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제목 그대로 '엄마친구아들' 그 자체인 정해인이 자신과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 첫 로코에 도전한다. 

  •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이 참석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유제원 감독은 "'엄마친구아들'이라는 단어가 가진 이미지가 있다. 반듯하고 훈훈한 그런 모습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잘 알고 있는 친구와의 성장 사도 있고, 연애사까지 담아낼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제목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갯마을 차차차'를 함께한 신하은 작가와의 재회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작품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묻자 유제원 감독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다른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 좋게도 작용하지만, 흑역사도 있다 보니까 오히려 감정에 솔직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그런 세밀한 감정을 보여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라고 전했다. 

  • 정해인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자타공인 엄친아 '최승효' 역으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나선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뗀 정해인은 "늘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파트너 소민 씨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 빨리 녹아들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이자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인 최승효는 배석류의 컴백과 함께 평화로웠던 일상에 위험천만한 버그가 발생한다. 그는 "외모와 성격, 능력까지 다 갖춘 엄마 친구 아들인데, 자신의 유일한 흑역사를 모두 알고 있는 석류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해인은 '최승효'와 자신의 싱크로율이 99%라며 "나머지 부족한 1%는 석류가 완성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라며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나왔는데 승효가 오래전부터 석류를 좋아하고 있다. 승효에게 석류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족과도 같은 친구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껌딱지 같은 존재면서 제 인생 파노라마를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이라고 전해 두 사람이 완성할 호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 정소민이 맡은 '배석류'는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로, 글로벌 대기업 프로덕트 매니저로 승승장구 중이던 어느 날 갑자기 오류 난 인생을 꺼버리고 돌아오는 인물이다. 캐릭터 설정에서 엿볼 수 있듯, '엄마친구아들'은 단순히 로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계를 통해 성장을 그려낼 예정이다. 

    정소민은 '배석류' 캐릭터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며 특히 가족 간의 관계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석류도 남동생이 있고, 저도 남동생이 있는 장녀"라며 "가족 구조가 익숙했고, 무엇보다 장녀로서 엄마와의 관계가 가장 공감이 많이 갔다. 누가 시킨 적은 없지만, 장녀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그게 때로는 무거워져서 부채감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 지점이 있다"라고 답했다.

    정소민은 이어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작가님이 인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따뜻하고 애정 어리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그 지점에서 감동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의도가 시청자들께도 잘 전달이 되어서 지쳐있는 청춘들은 물론, 어머니, 아버지들께 크고 작은 위로와 힐링이 되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여기에 어린 시절부터 혜릉동에서 함께 자란 최승효, 배석류의 흑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갑내기 절친 '정모음' 역의 김지은, 따뜻한 사회부 기자로 누구보다 신념과 책임감이 강한 인물 '강단호' 역의 윤지온이 가세해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며 웃음과 설렘을 배가시킨다.

    특히 윤지온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혜릉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 '뉴페이스'인데, 이곳에 오게 되면서 이들과 어떻게 섞여 들어가는지를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모음과의 케미는 단호에게 있어 정말 특별하고 재미가 있다면, 승효와는 기묘한 케미를 완성한다. 묘하게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데 그 부분에도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포인트를 짚어 기대감을 높였다.

  • 끝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기대되는 성과를 묻자 유제원 감독은 "그동안 tvN에서 좋은 수작이 많이 나왔다. 그런 기운을 이어받았으면 좋겠고, 시청률이 10%는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로 열심히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해인 역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슬슬 촬영의 끝이 보이고 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오는 17일(토)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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