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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0.1억원 대비 약 113% 증가, 지난 분기 55.4억원보다는 약 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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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는 2023년 1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 133억원 수준에 육박했으며, 해외 임상 및 연구개발 등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비용 투자가 있었음에도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이에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약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57.8억원 대비 약 46% 적자 폭이 감소했으며, 지난 분기 38.6억원보다도 약 19% 줄었다.
뷰노는 이와 같은 꾸준한 성장이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의료 현장에서 필수 의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뷰노메드 딥카스™를 청구하고 있는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17곳을 포함해 총 95곳이다. 전체 청구 병상수도 4만 개에 달한다. 해당 제품의 2분기 매출은 약 54.8억원으로, 뷰노의 지난 1분기 전체 매출과 유사한 수준이다.
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견조한 성장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여섯 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하반기 분기 기준 BEP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와 같은 흐름이라면 3분기에는 매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더 줄이고, 4분기에는 분기 BEP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뷰노는 올해 하반기 미국 진출 성과를 본격화하고, 일본 현지 영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올해 연간 매출이 최소 전년 대비 2배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2025년에는 해외 매출 증대를 포함한 양적∙질적인 성장으로 최종 연간 흑자 달성을 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