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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보다 3000만원 저렴한 '폴스타 4' 韓 상륙… "배터리 안정성 확보"

기사입력 2024.08.13 15:21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폴스타코리아가 13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폴스타4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모델이다. 폴스타가 현재까지 양산한 차량 중 가장 빠른 이 모델은 획기적으로 리어 윈도우를 없애고,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새로운 스타일의 SUV 쿠페를 완성했다. '토르의 해머'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하며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했다.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리어 라이트 바를 통해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실내는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각각 2m와 3m에 이르는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는 광활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와 결합해 2열 탑승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태양계에서 영감을 얻은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은 9가지 색상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해 탑승자의 기호에 맞게 개인화할 수 있다.

    리어 뷰 미러는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실시간 정보를 고화질로 표현하며, 일반적인 미러보다 훨씬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필요시 디지털 피드를 비활성화하면 일반적인 미러가 되어 후방 탑승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폴스타4 외관 디자인에 참여한 이수범 디자이너는 "뒷유리를 없애며 탑승자는 더욱 넓은 머리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룸미러는 디지털 스크린으로 대체해 일반 거울보다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840mm, 전폭 2008mm(사이드미러 미포함), 전고 1534mm, 휠베이스 2999mm를 갖춘 D세그먼트 SUV 쿠페다.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부피와 무게 대비 용량이 큰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2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폴스타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출력 544마력(400kW)과 토크 686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8초다.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과 50:50의 균형 잡힌 무게 배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90km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출력 272마력(200kW)과 토크 343Nm의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20km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4의 CATL 배터리는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이 검증됐으며, 중국산 배터리만 위험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폴스타4는 폴스타2와 동일하게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배터리팩을 감싸고, 외부 충격이 있으면 고전압 시스템을 차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며, "27개 국가에서 판매된 폴스타2 16만대 중 보고된 화재는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폴스타는 폴스타2의 국내 출시 당시부터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 왔으며, 폴스타4도 출시와 동시에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추후 출시할 폴스타5에는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폴스타4는 폴스타가 양산한 모델 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 버전은 19.9톤(tCO2e),듀얼 모터 버전은 21.4톤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 시트 소재로 사용되는 마이크로테크는 소나무 추출 오일을 사용해 인조가죽 대비 생산 과정 및 사후 처리에도 친환경적이다. 플러스 팩 선택시 적용되는 테일러드 니트 소재는 100% 재생 페트(PET)를 새로운 공법으로 가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구현했다. 나파 가죽 역시 동물의 5대 복지 인증을 받은 업체로부터 수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재생 어망과 재생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에코닐은 실내 바닥 카펫으로 활용되고, 천연 섬유 폴리프로필렌은 특정 도어 트림에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50%, 무게는 최대 40% 감축했다.

    안전도 신경썼다. 총 11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 그리고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모빌아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안전 기술을 포함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실내에도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움직임을 관찰해 청각 및 시각 경고를 통해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 폴스타4 / 성열휘 기자

    폴스타 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 그리고 웹 서핑이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웹 브라우저', '인-카 페인먼트'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시스템은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한 무한한 인포테인먼트 확장성을 담은 플랫폼으로, 탑승자의 주행 편의성 개선 및 엔터테이닝 경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폴스타 차량 자체 OTA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분할 되며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 앞에 있으며, 속도와 배터리 및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은 12개의 스피커와 하이브리드 앰프를 통해 최대 1400W의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나파 업그레이드 시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되며, 내비게이션 및 전화 통화 음성을 운전자에게만 들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적재 공간은 트렁크 하부 공간을 포함해 526리터이며, 2열 시트 폴딩시 최대 1536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프론트 스토리지는 14리터다.

    폴스타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 모터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 모터 7190만원이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26개 판매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폴스타는 시작 가격 기준으로 북미와 유럽 주요국보다 최대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고객 인도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영상 = 성열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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