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다쏘시스템-벨, 글로벌 식량 위기 기술로 푼다

기사입력 2024.08.12 16:03
식품 산업, AI 기반 지속가능한 모델로 전환
  •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벨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주요 식품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벨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주요 식품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다쏘시스템이 식량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반 지속가능 모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벨 그룹과 식품 산업을 지속가능한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아이디어부터 제조, 시장 출시에 이르기까지 AI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엔드투엔드 가치 사슬을 디지털화할 방침이다.

    전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 명에 도달한다. 국가는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식량을 공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규제가 심한 식품 산업에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혁신적인 식품 기술과 획기적인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벨 그룹은 제조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 세계 11개 공장에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퍼펙트 프로덕션(Perfect Production)’ 산업 솔루션 경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도입의 핵심 요소는 MOM(Manufacturing Operations Management, 제조 운영 관리), 식품 및 재료 과학, AI및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 수명주기 관리)이다. 벨 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임직원 역량을 강화해 재고 수준과 원자재 소비를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조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어디서나 일관된 품질로 더욱 지속가능한 생산을 실현한다.

    벨 그룹은 AI를 통해 수백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해 확장 제품(제품의 기본 기능에 더해 부가 기능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과 패키지를 개발한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이뤄 소비자 요구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식품 산업에 대한 포괄적 인사이트를 다쏘시스템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제품 출시 속도 단축, 제조 최적화, 산업적 실험 감소, 제품 개발 가속, 제품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LM을 사용하면 단일 협업 환경이 사람, 프로세스 및 데이터를 연결해서 관련된 모든 사람이 적시에 올바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아이디어부터 시장 출시까지의 협업 과정과 의사 결정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활동이 간소화된다.

    세실 벨리오(Cécile Béliot) 벨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금보다 지속가능한 모델로의 식품 전환을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벨 그룹은 다쏘시스템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을 선도하고 변화를 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는 양사의 공동 역량을 통해 벨 그룹은 AI를 통한 ‘강화된 R&D’로 전환하고, 식품의 미래를 위해 당사의 제조 및 제품 관리 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은 “건강의 미래는 영양의 미래에 있다는 비전을 세실 벨리오 CEO와 공유하고 있다”며 ”벨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주요 식품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모델링, 시뮬레이션, 데이터 과학, 생성형 AI 덕분에 건강과 예방, 그리고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영양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와 경제적 지렛대를 생각하고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과학적, 기술적 접근방식을 통해 산업이 오늘날 소비자, 환자, 시민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