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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개량이 완료된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 ‘정운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12일 경상남도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방위사업청 김판조 한국형잠수함전력사업팀장, 정운함장 허송 해군중령, 한화오션 김대식 잠수함MRO TF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능개량을 완료한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 ‘정운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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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정운함 성능개량을 시작한 한화오션은 주요 장비 교체, 시운전 평가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정운함은 성능개량이 이미 완료된 장보고-I급 잠수함인 최무선함, 나대용함, 이억기함, 이종우함과 함께 해군의 주요 임무를 수행 예정이다.
정운함은 성능개량 대상장비인 전투체계, 공격잠망경, 예인선배열소나를 추가 및 교체하며 탐지, 식별, 공격 등 작전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특히,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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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이상우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정운함은 성능개량을 통해 주요 성능이 월등하게 향상되었으며, 국내 업체의 우수한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확인하였다”며, “작전 수행능력이 강화된 정운함이 우리의 해양안보를 굳건히 지켜낼 중요 전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8월에 취역한 정운함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옥포해전, 한산도 대첩 등 10여 개의 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정운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 1999년 하와이 단독 파견훈련을 시작으로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 등 각종 대규모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