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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올해 2분기 매출 5591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분기 대비 매출은 10.47% 증가하고,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으로 돌아서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51억원,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차 판매는 6088대를 출고하며 1분기(5269대)보다 15.54% 상승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고객 프로모션과 홍해 물류 대란의 해소로, 차량 수급이 원활해진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인증중고차 판매는 1083대를 판매하며 1분기(1021대)보다 6.07% 증가하고 꾸준한 수요를 이어갔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총 9만5272대가 입고되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 대상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입고 물량의 확보와 함께 매출을 견인했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주요 백화점 매장 리뉴얼 및 적극적인 온라인 기획전 운영을 통해 매출 점유율 높이며, 전년 동기 대비 10.61% 성장을 이뤄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회사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하반기 로터스의 스포츠카 에미라, 하이퍼 순수 전기 SUV 엘레트라의 국내 고객 첫 인도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차량 마케팅과 함께 매출 및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코오롱오토모티브의 볼보 하남 AS센터, 7월 롤스로이스와 로터스의 단독 서비스센터 개소 등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사후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과 내수 침체에도 견조한 매출 및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각 사업의 손익 구조를 고려해 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주주가치 환원을 위해 분기 현금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내달 30일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