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과 숭실대학교는 지난 8일부터 금일까지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 과정)'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내달부터 학사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첫 입학생 20명과 교수진, 대학원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신입생들 간 네트워킹 및 향후 학습 계획 공유, 합격증 수여, 교수진과 교과 과정, 학사일정 등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은 현대차그룹 안전 부문 관리자 및 현장 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앞으로 매년 20여 명씩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 인력 배출할 계획이다. 학비는 현대차그룹이 전액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은 "입학생 여러분은 각 사 및 그룹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인재들로서, 안전 분야 전문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받았다"며, "국내 최초 안전융합특수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숭실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이 여러분 모두를 현대차그룹의 안전을 책임질 전문가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리엔테이션이 신입생들간 활발한 상호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입학 후 학업 동기 향상과 연구 활동 상호협력 등 학업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학 기간에는 대학원 생활 적응과 학술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학 초기와 졸업 논문 연구 기간에 경영층과 간담회를 개최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연구 발표회(안전 포럼)와 논문 연구회 운영, 안전 관리 우수 사업장 견학 기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커리큘럼은 스마트, 산업 심리, 산업 안전 일반 등 3개의 교과 과정에 걸쳐 '산업 안전 관련 법제도 이해'와 '안전 사고 조사 분석 기법'을 비롯해 '안전 리더십·소통 심리', '4차 산업혁명시대 안전 전략', '스마트팩토리 기계 설비 구조 및 원리', '스마트 신기술 위험성 평가론', '안전 IoT 시스템', '스마트 안전 이슈 세미나' 등의 교과목으로 구성됐다.
모든 교과과정 내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 부문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이 중 산업 심리 교과 과정은 안전 책임자가 현장 근로자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안전 문화를 현장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과 심리, 리더십 관련 수업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틀에 걸친 1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첨단 안전 전문 인력 양성이 본격화됐으며, 2년 석사 과정을 통과한 첨단융합안전공학 석사는 2026년 하반기부터 배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종 첨단융합안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직원들은 석사 과정 중 쌓은 지식과 연구 업적을 활용해 소속 회사는 물론 그룹사 임직원 안전 교육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또한, 사후 연구 활동도 추진해 첨단 안전 관련 지식과 노하우가 지속적으로 공유, 전파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