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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래동화, 생성형 AI 콘텐츠로 재해석… 무암, ‘AI 잔혹동화’ 제작 착수

기사입력 2024.08.08 09:37
  • K-콘텐츠 제작사 ‘무암(MooAm)’이 한국방송통신진흥원(KCA)의 2024년 방송·OTT 부문 기획개발 지원사업에서 ‘AI 잔혹동화’ 프로젝트로 AI 기술 활용 콘텐츠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 사진 제공=무암
    ▲ 사진 제공=무암

    ‘AI 잔혹동화’는 한국의 전래동화를 AI 기술로 재해석한 SF 다크스릴러 숏폼 시리즈다. ‘장화홍련전’, ’흥부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효녀심청’ 등 6편의 한국 전래동화가 모티브가 됐다. 회사는 전래동화 특유의 상상력과 AI 기술의 창의적 해석이 만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K-콘텐츠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암(MooAm) IP사업부는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의 동화가 현대적 재해석으로 세계적 IP가 된 것처럼, 우리는 한국 전래동화의 재발견으로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AI 잔혹동화’ 제작에 착수했다”면서 “생성형 AI가 멋지고 화려한 비주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과 ‘콘텐츠 내러티브’다. 우리는 한국의 우수한 전래동화를 재해석하고 이를 새롭게 선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해리 무암(MooAm) 대표는 “현재 제작단계에서는 주로 외국의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AI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의 AI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한국어 처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 제작에 더욱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호, 여우, 저승사자와 같은 한국 전래동화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AI 기술을 통해 새롭게 구현될 때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또한 한국 전통의 오방색(청, 백, 적, 흑, 황)이 콘텐츠 색채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 제공=무암
    ▲ 사진 제공=무암

    사측에 따르면 AI 잔혹동화는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수의 국제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며, 주요 콘텐츠 마켓에서의 피칭 일정도 잡혀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한국 전래동화의 IP로서의 우수성과 AI 기술의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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