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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동시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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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 34호인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로,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하고, 식사와 상관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출시에 앞서 개최한 멕시코·에콰도르·칠레 심포지엄에서 현지 의료진들이 펙수클루가 기존 PPI 제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데 적극적인 공감을 드러냈으며, P-CAB 제제의 ‘확실한’ 효과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중남미 3개국 출시로 펙수클루는 한국, 필리핀에서 이어 5개국에서 판매하게 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총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7월 기준, 펙수클루는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에서 품목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며,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3개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총 3억 달러(4,155억 원) 규모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