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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과 아식스가 맞춤형 신발 제작을 지원한다. 양사는 개개인의 발 모양에 맞춘 주문제작 ‘삭라이너’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한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를 프랑스 파리에 공동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는 초소형 생산시설이다. 모듈형 구조를 기반으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버추얼 트윈 기술을 아식스의 독자적 스포츠 기술과 결합해 모든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충족하는 신발 부품을 현장에서 맞춤 제작한다.
아식스는 다쏘시스템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한 개인 발 모양 데이터를 바탕으로 삭라이너 모양을 설계한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설계한 제품을 고급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매우 유연한 소재로 만든 두꺼운 격자 구조로 우수한 통기성과 푹신함을 지닌 삭라이너를 제작한다. 발 부위에 따라 푹신한 정도를 조절해 긴장감을 줄이고 신체 회복을 돕는 동시에 운동 능력도 향상할 수 있다.
아식스는 더욱 광범위한 상업적 출시를 위한 시험 운영의 일환으로 실행 테스트를 수행하고 사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추가 테스트를 위해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를 일본으로 이전하며, 향후 해당 기술을 삭라이너 외 다른 풋웨어 제품에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츠유키 토미나가(Mitsuyuki Tominaga) 아식스 대표이사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 설립에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기쁘다”며 “이 파트너십으로 두 선도기업의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모든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고, 개별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다쏘시스템 CEO는 “다쏘시스템과 아식스는 건강과 웰빙을 향상하기 위한 혁신에 대한 노력과 의지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며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은 과학을 기반으로 산업이 제품의 성능과 경험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