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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올 상반기 매출 1588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1563억 유로)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의 호조로 증가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사업 매출은 거의 안정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113억 유로) 동기 대비 11% 감소한 101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1%다. 영업이익 감소는 여러 영업 외 요인, 특히 폭스바겐 AG의 퇴직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되지 않은 충당금과 관련이 있다. 영업이익률은 고정 비용 증가, 폭스바겐의 러시아 생산 거점 폐쇄 관련 비용, 만(MAN) 에너지 솔루션의 가스 터빈 사업의 일부 폐쇄로 인해 더욱 영향을 받았다. 올해 2분기 기저 마진은 7.6%로, 1분기 마진 6.6%에 비해 개선됐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조조정 비용 및 기타 영업 외 요인을 제외한 2분기 마진은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며, "예상되는 제품 모멘텀과 견고한 주문량을 감안해 올해 전체에 대한 전망을 확인하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와 그 이후에도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모델 증가 및 공급 제약과 관련된 운영 자본의 증가 영향을 받았다. 2분기 순현금흐름은 29억 유로로, 1분기 30억 유로의 유출을 거의 상쇄했다.
차량 판매량은 전년(440만대) 동기 대비 2% 감소한 430만대를 기록했다. 북미(+8%)와 남미(+15%) 시장의 성장이 다른 지역, 특히 2분기 중국에서의 감소를 거의 상쇄했다. 서유럽 주문량은 순수 전기차(+124%)에 힘입어 2% 증가했다. 이 주문량은 4분기까지 이어진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매출이 전년도 수치를 최대 5%까지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과 승용차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6.5%에서 7%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자동차 부문에서의 올해 투자율을 13.5%에서 14.5%로 가정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25억 유로에서 45억 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특히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포함될 예정으로,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변화를 위한 핵심 축이다. 자동차 부문의 순유동성은 370~39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의 목표는 변함없이 견고한 재무구조와 유동성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4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룹 최대 규모의 제품 출시 및 사업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재편을 추진하는 해"라고 말했다.
또 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을 위한 전략을 완전히 재정비했다"며, "그룹 전체에 걸쳐 성과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고 있고, 신제품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