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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7월 62만9661대 판매… "수출도 꺾였다"

기사입력 2024.08.01 18:45
  • 기아, 쏘렌토 / 기아 제공
    ▲ 기아, 쏘렌토 / 기아 제공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내수, 수출 모두 감소하며 하반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총 62만966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총 33만2003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2.6% 감소한 5만6009대, 해외는 1.1% 감소한 27만5994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그랜저 6287대로 현대차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 5532대, 싼타페 5248대 순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143대, GV80 2837대, GV70 3839대 등 총 1만 703대가 팔렸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6010대, 해외 21만4724대, 특수 6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3.0% 감소, 해외 0.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47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 2만7171대, 쏘렌토 2만371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759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한 총 2만2564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지난달 진행됐던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는 전년 동기 대비 44.3% 감소한 총 2만365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 등 한국사업장에서 수출된 모델은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2.4%를 기록,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9% 감소한 총 2199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타호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469대, 수출 3978대로 총 54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중형 SUV QM6가 738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QM6는 정숙성, 경제성, 주행 안정성 등 검증받은 기본기에 새로운 새틴 크롬 엠블럼과 디자인 디테일을 가미했다. 최근에는 상품 구성을 더욱 합리적으로 재배치한 2025년형 SP QM6도 선보인 바 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총 3978대가 선적됐다. 아르카나 3763대, QM6 21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KG 모빌리티는 내수 4237대, 수출 4076대로 총 83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고객 접점 확대 등 고객 니즈 적극 대응을 통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수출은 유럽과 아·중동 시장의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인해 선적 물량이 줄며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으나, 전년 누계 대비로는 11.2% 이상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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