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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가 일본항공(JAL)과 20대의 A350-900 와이드바디 항공기 및 11대의 단일 통로 A321neo 항공기에 대한 확정 주문을 체결하며 올해 초 발표한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주문 확정은 올해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유키오 나카가와 JAL 구매부 경영 임원 겸 수석 부사장과 크리스티안 쉬어러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사업부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서명식에서 발표됐다.
새로 도입되는 A350-900 항공기는 JAL의 A350 기단에 합류해 국제선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A321neo 항공기는 일본 국내선에서 운영된다. JAL은 현재까지 총 52대의 A350을 주문했으며, 그중 18대가 운항 중이다. 이번 A321neo 계약은 JAL이 에어버스 단일 통로 제품 라인을 처음으로 주문한 사례다.
유키오 나카가와 JAL 구매부 경영 임원 겸 수석 부사장은 "A350의 추가 도입과 A321을 새로 도입하기 위한 확정 주문을 체결해 기쁘다"며, "JAL은 연료 효율이 높은 최첨단 항공기의 도입을 가속화해 승객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350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대형 항공기로, 300-410석 카테고리에서 장거리 운항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A350의 새로워진 설계는 최첨단 기술과 공기역학을 포함해 탁월한 효율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0개 고객사로부터 1300대 이상의 확정 주문을 받아 가장 성공적인 와이드바디 항공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321neo는 에어버스의 베스트셀러인 A320neo 패밀리 중 가장 큰 모델로, 견줄 데 없는 항속 거리와 성능을 제공한다. 차세대 엔진과 샤크렛을 도입함으로써 A321neo는 이전 세대의 단일 통로 항공기에 비해 50%의 소음 감소, 20% 이상의 연료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실현하며, 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90개 고객사가 6400대 이상의 A321neo를 주문했다.
에어버스의 모든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A350 항공기도 최대 50%의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를 사용해 운항할 수 있다. 에어버스는 2030년까지 항공기의 100% SAF 사용을 목표로 삼고 있다.
크리스티안 쉬어러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사업부 최고경영자는 "에어버스는 점점 확장 중인 JAL의 기단이 다양한 국내외 노선에 더 많이 배치되는 데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