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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후쿠오카 등 많이 알려진 일본 여행지에 이어 마쓰야마 같은 소도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일본 소도시 여행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85%가 1년 이내 소도시 여행을 계획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소도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는 97.6%로 사실상 대다수였다. 일본 여행객의 여행지 선택지가 방방곡곡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새로운 매력의 로컬 여행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컸다. 응답자의 68.6%는 소도시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뒤이어 여행객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여행을 즐기고 싶어서(58.7%), 도쿄, 오사카 등 유명한 여행지는 이미 다녀와서(20.3%)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실제 여행 계획이 있는 여행객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소도시는 ‘마쓰야마’였다. 1년 이내 소도시 여행 계획을 밝힌 8.5명중 38.4%는 마쓰야마를 선택했다. 마쓰야마에 이어 주목을 끈 소도시는 △오이타(30.5%) △시즈오카(29.5%) 순이었다. 특히 이들 지역은 각 소도시를 취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가 생기는 등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일본 소도시에 대한 수요는 여기어때 해외숙소 예약 데이터로도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마쓰야마’ 지역의 해외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7배 이상 큰 폭으로 뛰었다. 오이타와 시즈오카 지역의 예약 건수 역시 각각 약 5배, 2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미야코지마, 히로시마 등의 여행지도 관심을 끌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자체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때, 소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본 여행 트렌드가 생기고 있다”며 “오사카, 후쿠오카 등 스테디셀러 여행지뿐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도시들의 성장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