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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뮤직 페스티벌 즐기러 오는 외국인 증가

기사입력 2024.07.25 14:00
  • 그래픽 제공=아고다
    ▲ 그래픽 제공=아고다

    올 여름 기간(6월부터 8월까지) 동안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런 검색량 증가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워터밤 대구,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인기가 높은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에 즈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다 발표에 따르면 부산은 외국 여행객 최다 검색 도시를 기록했으며, 제주, 인천, 대구, 경주가 그 뒤를 이으며 상위 5개 도시에 올랐다.

    이 중 부산, 인천, 대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대형 K-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선포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의 일부로,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이 한국의 문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고다 검색 데이터에 의하면 이들 페스티벌이 열리는 각 도시에 대한 방한 외래객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속에, 대만과 일본 관광객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오카 히로토(Hiroto Ooka) 아고다 북아시아 서플라이 부문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흥미로운 행사와 경험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아시아 지역의 문화 행사를 위한 여행이 점점 더 각광받고 있다. 케이팝,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K-푸드, K- 뷰티 등 한국의 관광 강점이 문화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K-컬처는 한국의 인바운드 여행 산업의 잠재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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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 제공=아고다

    아고다 데이터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등 해외 팬층이 두터운 케이팝 아이돌의 출연으로, 행사가 개최된 6월 7일에서 9일 중에 부산 숙박을 위한 외국인의 검색은 작년 동기간 대비 158%가 증가했다. 해당 기간 부산을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객의 출신 국가로는 대만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홍콩, 싱가포르,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 최대 규모의 여름 뮤직 페스티벌인 워터밤 개최 기간 동안의 대구 검색량은 전년 동기대비 270% 증가했다. 지난 7월 20일에 개최된 워터밤 대구는 로꼬, 그레이, 이영지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힙합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선보였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대만과 일본 관광객이 상위 1·2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중국, 미국, 그리고 홍콩 관광객이 상위권에 올랐다.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에서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 검색량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5배가 증가했으며,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미국이 최다 검색 국가로 나타났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3대 국가대표 “글로벌 축제” 중 하나로, 올해의 관객수는 2023년에 기록한 15만명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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