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문학적 글로벌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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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이 인문학과 AI 교육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THE AI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은 24일 오후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원장실에서 인문학과 AI 관련 콘텐츠 발굴과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AI 시대 대중을 위한 교육 기획과 운영, 홍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THE AI 황민수 대표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이해완 원장, 황선엽 부원장, 이호영 교수, 송민호 실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AI 시대 국내 인문학 발전과 진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MOU를 토대로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은 AI 시대 국내 인문학 진흥을 위한 교육을 기획하고 필요한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재한조선족 동포 및 재중 동포 기업인을 위한 인문학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과 중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재한조선족과 재중 동포 기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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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은 인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과 세계의 인문학적 협업을 촉진하는 연구원이다. 1979년 9월 인문대학 부설 인문과학연구소로 설립돼 2001년 8월 인문학연구원으로 승격됐다. 현재 7명의 HK교수와 40명 이상의 연구원, 다수의 객원 연구원이 소속돼 있고, 산하에 18개 연구소가 활동 중이다.
THE AI는 AI로 촉발된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AI 시대 정보·기술·시장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AI 전문 미디어다. AI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콘퍼런스, 전시회, 어워즈, 교육사업 등 AI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 광주, 부산 등에 AWC(AI World Congress) 등 AI 콘퍼런스를 2017년부터 진행해 왔다. AI 기술과 안전성 모두를 평가하는 시상식인 ‘Good AI Awards’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AI 전문 전시회인 ‘THE AI SHOW(TAS)’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올해 10월 킨텍스에서 ‘RAD KOREA’라는 이름으로 로봇, 건설기계, 드론, 콘텐츠, 디지털미디어 등의 전시회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해완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장은 “세계 각국이 기술 경쟁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인문학 소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THE AI와 협력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과 세계의 인문학적 협업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AI 산업의 올바른 발전과 정착을 위해선 인문학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최고 인문학 기관인 서울대 인문학연구원과 협력해 올바른 AI 확산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