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한화오션, 미 함정 MRO 사업 참여 자격 확보

기사입력 2024.07.22 14:38
  • 한화오션이 건조한 수상함 / 사진 제공=한화오션
    ▲ 한화오션이 건조한 수상함 / 사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자격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이하 MSR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오션은 향후 5년간 미국 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MSRA는 미 함정의 유지보수와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일반 조선업체 간의 협약이다. 미 해군 함정 정비에 관한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인증으로, 미 해군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MSRA를 획득한 기업은 미 해군의 다양한 함정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사진 제공=한화오션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사진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통상적으로 1년 이상 걸리는 MSRA 인증에 필요한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월 MSRA를 신청했고, 지난 4월 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실사를 거쳐 최근 최종적으로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는 한화오션과 미 해군 인증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뿐 아니라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 해군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MSRA 획득으로 미 해군의 함정 정비 사업의 본격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며, “한화오션은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내 최대 규모 상업용 도크를 보유한 필리(Philly)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시장 진출과 함정 MRO 수행을 위한 사업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MSRA도 획득하며 세계 최대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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