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시작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큰 하락을 보이며, 최근 거래량은 증가하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경매 시장에서도 비슷한 통계를 보이고 있다.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율)과 경쟁률은 부동산 매수자들의 심리가 반영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
최근 주목할 만한 것은 강남 아파트 경매 지표다. 강남 아파트경매 낙찰가율은 2021년 106.67%, 2022년 95.84%, 2023년 84.62%, 2024년 6월 기준 93.22%로 서울 전체, 경기도, 인천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3일 낙찰된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는 감정가격 30억 6000만원에서 1명이 단독으로 응찰하여 30억 8880만원에 낙찰됐으며, 개포주공5단지는 감정가격 18억 6000만원이었는데 8명이 응찰하여 21억 2123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매매 시장에서도 강남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보아, 부동산 시장의 가격 변동과 경매 시장에서의 가격 변동은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매매 시장이 과열되면 경매 시장은 더욱 심하게 과열되기도 하는데, 부동산을 경매로 취득 시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있는 아파트를 낙찰 받으면 허가를 받지 않고도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기 점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 전문가 박철호 원장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시작된다면 부동산 매매시장과 더불어 경매 시장도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률과 낙찰가격이 더 높게 올라가기 전에 경매 물건 중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물건을 입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2024년 하반기에 경매 물건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이에 조선닷컴교육센터는 박철호 원장이 직접 강의하는 ‘2주 만에 끝내는 부동산경매 썸머스쿨’ 강좌를 8월 3일 광화문에서 개강한다. 해당 강의는 권리분석을 포함한 이론수업과 입찰 현장을 답사하고, 모의 입찰에 참여해 볼 수 있는 현장수업을 통합해 운영된다. 센터 측은 ”이달 말인 7월 27일에는 부동산 경매시장을 전망해 보고 분석해 보는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세미나 참석자가 썸머스쿨 수강 등록 시 특별한 혜택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