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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에 참여해 기업협력이사회(CPB)의 회원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 용인시 소재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기업협력이사회 멤버십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영태 ITF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영태 ITF 사무총장은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온 카카오모빌리티가 ITF 기업협력이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 교통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국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의 위상도 높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TF는 교통정책 관련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자율주행·친환경교통·공유경제 등 미래교통 관련 논의를 선도하는 OECD 소속 국제기구로,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하에 CPB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에어버스, 우버, 지멘스, 토요타 등 34개 글로벌 기업이 CPB로 활동 중이며,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차, 아우토크립트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CPB 회원사로 초청받은 뒤 매년 국제회의와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코로나 종료 이후 작년부터 정상화된 ITF 교통장관회의와 CPB Week에 직접 참석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와 2024 파리올림픽 교통 현안 등 글로벌 모빌리티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으로 CPB 멤버십을 연장하면서 2027년까지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향후 3년간 교통장관회의, CPB Week 등 ITF가 주최하는 글로벌 행사에 참가해 교통 정책 및 미래 교통 관련 국제 논의와 연구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김영태 ITF 사무총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각급 리더 1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국제사회에서 모빌리티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탈탄소와 기후변화, 개발도상국 지원 등 교통 분야에서의 주요 과제들을 소개하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리더들이 국제사회의 교통 현안에도 폭넓은 관심을 갖도록 독려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도 ITF 회원국 및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제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에 모빌리티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세계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