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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이 향후 유망할 것 같은 산업 분야로의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남녀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유망 산업 분야 및 이직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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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표 산업군으로 바이오·제약·의료(45.3%) 분야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근소한 차이로 IT/정보통신(41.9%) 분야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향후 유망 산업 분야 3위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34.7%) 분야였다.
4위는 직장인들의 연령에 따라 선택이 달랐다. 20대와 30대 직장인들은 자동차·모빌리티(20대-10.2%, 30대-9.8%)를 유망 산업 분야로 꼽았고, 40대 이상은 여가·레저·관광(11.5%) 분야가 향후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직장인들은 게임·웹툰(8.0%), 물류·운송·배송(6.9%), 방송·엔터테인먼트(6.6%), 농업·어업·임업(5.6%) 등 분야를 유망 업종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유통·판매(1.3%), 패션·화장품(2.6%), 식음료·외식(2.9%), 교육·학습(3.0%) 등의 분야를 꼽은 직장인들은 많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위의 분야를 유망 업종으로 꼽은 이유는 이미 기술 적용 등 변화가 시작된 분야(39.7%)이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변화에 따른 영향 때문(21.6%), 언론을 통해 많이 언급되는 분야라서(16.5%), 기술 발전 및 활용이 덜 되어 발전 가능성이 커서(11.4%), 환경과 인권 등 세계적 관심 분야라서(8.6%) 등을 꼽았다.
한편,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설문 참여자 중 21%는 ‘유망 분야 산업군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38.2%는 ‘유망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무엇을 준비할지 몰라 이직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또 31.8%는 ‘전공 및 커리어가 유망 산업분야와 관계가 없어 이직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9%는 ‘현재 유망할 것으로 생각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