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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로 진단 쉬워진 ‘부정맥’, 치료 위해 교정 필요한 생활 습관은?

기사입력 2024.07.23 06:00
  • 부정맥은 심장에서 전기 신호의 생성 및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해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등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부정맥은 크게 ▲빈맥성 부정맥 ▲서맥성 부정맥으로 구분하며,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양한데, 정도가 심한 경우 심정지까지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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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부정맥 발생 원인은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 담배·술·카페인 등의 생활 습관과 고혈압·당뇨·갑상선 질환 등 동반 질환, 비만, 고령, 유전성 부정맥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맥의 진단을 위해서는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심전도 검사는 몸에 여러 개의 전극을 붙인 후 약 10초가량 진행한다. 심전도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기기를 24시간 휴대하며 심전도를 측정하는 ‘활동 중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24시간 이상 장기간(3일~14일 이상) 검사가 가능한 단일 유도 활동 중 심전도도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부정맥 환자에게는 작은 크기의 ‘이식형 사건기록기’를 심장 주변 피부 안쪽에 삽입해 부정맥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록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는 “부정맥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복잡하지만,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진단 방법의 획기적 발전과 다양한 치료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추천했다.

    최 교수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는 과로,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생활 속 위험인자 교정 없이 다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치료의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생활 습관 교정이 꼭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맥박이 120회 이상 뛰고 있는 빈맥성 부정맥 상태에서의 운동은 위험하지만, 부정맥이 안정화 혹은 치료 후 완치 상태라면 적절한 운동이 권장된다. WHO에서는 일주일에 걷기 약 150분, 달리기 약 7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부정맥이 없더라도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가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미 빠른 맥박이 더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정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라면 1~2잔의 커피는 무방하다. 다만, 최근에 유행하는 에너지 음료 중 카페인이 과다 함유된 경우, 너무 많은 카페인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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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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