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데이터 융합 인재 양성 대학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포스텍(POSTECH)·서울대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하버드대, 카네기멜론대 등 세계적인 대학들과 협력해 국제 데이터 융합 인재를 양성할 대학으로 KAIST, 포스텍, 서울대 3곳을 최종 선정해 본격적인 지원한다.

국제 데이터 융합 지도자 양성 사업은 기술 중심의 인력 양성을 뛰어넘어 데이터 기반의 사업 모형과 판매 전략,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고 데이터 책임자 수준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졸업학점의 40% 이상을 해외현지교육으로 수행하는 해외교육형 사업에는 KAIST와 포스텍이 선정됐다. 서울대는 해외 대학과 국제 공동연구 과제를 추진하는 해외연계형 대학으로 뽑혔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최대 6년간 재학생 대상으로 해외 현지교육과 글로벌 프로젝트를 포함한 데이터 융합 분야 석사 학위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KAIST는 ‘글로벌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를 신설하고 경영·데이터·인공지능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재학생을 미국 카네기멜론대(CMU)에서 인공지능 기반 사업 응용 교과목과 캡스톤 프로그램 등을 교육한다.

포스텍은 ‘국제 데이터 융합’ 전공을 신설해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국제 데이터 기업가 정신 등의 교과목을 국내에서 교육한다. 미국 퍼듀대, 싱가포르국립대(NUS), 호주 멜버른대, 독일 아헨공대 등과 제조, 물류, 의료 등 산업 응용 심화 교육 및 캡스톤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국제 의료데이터 융합 교과 인증 과정을 신규 개설, 초대규모 생체신호 데이터와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싱가포르국립대(NUS), 메스제네럴브리검병원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국내 대학과 해외 유수대학과 협력을 통해 교육·연구가 이루어지는 만큼 세계 최고의 데이터 융합 지도자들이 배출될 것이라 믿는다”며 “양성되는 국제 인재들이 국내 기업 해외 진출을 선도하고 데이터 기반 사업 의사결정의 기업 전반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