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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대표이사 안동욱)이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패브릭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정밀 의료 실현 및 원내 연구자 지원을 위한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세브란스 데이터 포털(이하, SDP)’을 구축해, 임상 연구와 관련된 모든 업무(데이터 신청, 분석, 연구 환경 신청 등)를 SDP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올 하반기에는 연구자에게 더 많은 서비스와 데이터 범위를 제공하기 위한 SDP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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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P 고도화에는 데이터의 분석과 모델 생성, 배포, 관리 등의 연구를 더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미소정보기술이 개발한 패브릭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smartBIG)'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가 제공하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UI·UX)도 연구자 친화적으로 대폭 개선하고, 연구자의 의료데이터 분석 및 연구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소형언어모델(SLM) 기반의 미소봇(MISOBOT) 활용성 검토도 진행한다.
이번 SDP 고도화를 통해 연구자들은 정형데이터 분석은 물론 의료영상, 심전도 등의 비정형 데이터도 동시에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데이터 카탈로그를 이용한 데이터 허브 기능, 데이터품질 점검 기능, 셀프 데이터 시각화 기능, 데이터 추출 후 별도의 변경 작업 없이 CRF(임상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하는 기능 등이 추가되며, 추후 유전체분석 및 병리 분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 실현과 의료 현장에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피치 못할 공백을 메우고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의료 데이터 품질, 보안, 표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의료계가 지향하는 맞춤의료와 정밀 의료를 높은 수준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병원의 디지털 전환은 꼭 필요하다”며 “의료 현장에서 꼭 필요하고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