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직장인 70%, '여름휴가 간다'…예상 경비는 평균 82만8416원

기사입력 2024.07.14 06:31
  •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70.4%는 7월부터 8월 사이에 여름휴가를 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추구하는 휴가 유형은 평소 가고 싶던 지역으로의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한 직장인들 중 58.9%가 ‘휴가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집에서 푹 쉬면서 게임이나 넷플릭스 시청 등 취미생활을 즐기겠다는 홈캉스 족이 25.5%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평소 바빠서 못 만난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7.9%), 부모님 댁에 머물며 엄마 밥 먹기(3.7%), 휴가 기간을 이용해 미용 시술받기(1.7%) 등을 하며 여름휴가를 즐길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 사진=잡코리아
    ▲ 사진=잡코리아

    평소 가고 싶던 곳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들이 선택한 지역은 강원도가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도 21.9%, 해외 18.2%, 경상도 12.6% 등이 뒤를 이어 비교적 고르게 휴가 지역이 분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름 휴가지를 고를 때 가장 고려하는 조건은 결혼 유무에 따라 달랐다. 기혼 직장인들은 ‘물놀이 또는 체험 등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인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응답률 41.7%로 가장 높았다.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이 잘 돼 있는지(25.6%)’가 여름 휴가지를 고르는 중요 기준 1순위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먹거리(24.3%), 주변 관광지(22.0%), 교통(10.6%) 등을 따져 여름 휴가지를 고른다고 답했다.

    여름휴가 기간은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오겠다는 직장인들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박4일(23.8%), 1박2일(18.6%) 순으로 답했다. 반면 4박5일(9.9%)과 5박 이상(7.7%)으로 장기 여름휴가를 가겠다는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름휴가 일정은 7월 28일부터 8월 3일로 잡은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31.4%가 해당 기간에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8월 둘째 주(14.6%), 8월 셋째 주(13.6%), 7월 넷째 주(11.9%), 7월 셋째 주(11.6%) 순이었다.

    여름휴가로 지출하게 될 예상 경비는 평균 82만8416원으로 집계됐고, 결혼 유무에 따라 차이가 컸다. 기혼 직장인들은 평균 1196만000원 정도를 여름 휴가비로 쓸 것 같다고 답했고, 미혼 직장인들은 68만2145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한편, 올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겠다고 답한 직장인들이 밝힌 이유 중에는 미혼 직장인의 경우 ‘여름 성수기를 피해 가을이나 겨울에 휴가를 가기 위해’가 응답률 48.2%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혼 직장인들 중에는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48.1%)’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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