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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안다르가 지난해 1월 본격적인 일본 온라인 스토어 론칭 이후 누적 매출이 총 120억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안다르는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팝업스토어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이와 같은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도쿄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도쿄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된 안다르 팝업스토어에는 오픈 첫날부터 연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안다르는 근접해 있는 럭셔리 쇼핑지인 긴자 지역 소비자들을 대거 유입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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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인 한정 제품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례로 전지현 배우가 TV 광고에서 착장한 에어리센셜 숏슬리브 크롭티와 에어스트 와이드 팬츠는 단 3일 만에 조기 완판되어 추가 물량을 보강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팝업 기간 일 최대 매출은 100만엔(854만원)을 돌파하였으며, 최대 객단가를 달성한 고객도 11만엔(한화 100만원) 상당의 안다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서도 각 8월과 10월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일본 내에서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필라테스, 요가 클래스와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전략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K-패션이 대세로 자리 잡은 일본은 요가와 필라테스 산업 규모가 크고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로서 혁신적 기술의 고급 원단과 세련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테크니컬 애슬레저의 진수를 보여주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