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의 매운맛 활용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출시… ‘맛있게 매운맛’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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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맥도날드는 로컬 소싱에 진심이었다. 이번에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 고추를 활용해 프리미엄 크림치즈로 매운맛을 잡고 고추장아찌 맛을 바탕으로 한국의 맛을 표현했다.”
한국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4번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등 신메뉴 3종 출시를 앞두고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 이번 주재료는 경남 진주서 공수한 ‘고추’…매운맛 더한 버거 탄생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가 지난 2021년 론칭한 로컬 소싱 프로젝트로,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는 신선한 메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에는 진주 고추를 활용했다. 맥도날드가 올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신메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3종으로, 5주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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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이사는 “진주는 국내 시설재배 생산량 1위다. 자연환경이 탁월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어 진주를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을 실천할 것이다. 이번 출시와 함께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진주 고추를 매콤 새콤한 고추 피클로 재가공한 후 크림치즈와 조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가 맛있게 매운맛과 감칠맛이 특징이다. 함께 출시되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최초로 출시하는 ‘맥모닝’ 메뉴다.
백창호 맥도날드 기획개발 총괄팀장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친숙한 재료를 사용했다”며 “이번 신메뉴를 출시까지 1년 3개월 걸렸다. 컨셉 개발부터 테스트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 75% 인구가 섭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고추소비량이 약 4kg으로 가장 많은 고추를 소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식재료이면서 한국인이 특별히 더 즐겨 먹는 고추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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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3종을 맛볼 수 있었다. 버거는 첫입에서 크림소스의 부드러우면서 고추의 매운 맛이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소고기 패티와 베이컨, 각종 야채에 크림치즈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 매운맛의 버거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탄산 음료의 달콤함이 단짠의 조합으로 안성맞춤이다. 반면 머핀은 아침 메뉴 특성상 매운맛을 뺀 크림소스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신메뉴는 이달 10일부터 한정 판매되며, 광고 영상에는 실제 진주 지역에서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들이 모델로 출연했다.
◇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지역 상생 지속적 확대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2021년 출시 이후 매년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양형근 이사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올해로 4년 차를 맞았다. 2021년부터 창녕 갈비버거, 보성 녹돈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버거를 출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 특산물과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맛 제품은 누적 판매량 2000만 개와 우리 농산물 743톤이 사용했다. 양 이사는 “이러한 반응은 타 브랜드에도 로컬 소싱에 투자하며 지역 활성화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앞서 2021년에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와 지난해 선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예정보다 빠르게 소진되어 조기 품절됐다. 판매가 끝난 후 소비자의 재출시 요청으로 기간 한정으로 재판매되기도 했다.
지역 상생 방안도 확대했다. 양 이사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메인 재료 생산 지역에 매장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진주 지역에 4개의 매장을 운영해 지역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산물 구매를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며 “이번 신메뉴가 고추를 넘어 진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넘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상생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