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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가 올 상반기에 총 15만5945대를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포르쉐는 카이엔, 파나메라, 마칸, 타이칸, 911 등 6개 제품 라인 중 5개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공개가 이어지며 개별 시장마다 일시적이고 복합적으로 모델 수요의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동안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고객에게 신뢰와 함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독보적인 성능과 다양한 혁신, 그리고 높은 수준의 개인화를 통해 영감을 주는 스포츠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상반기 동안 포르쉐는 매우 균형 잡힌 판매 구조 덕분에 개별 시장에서의 여러 도전적인 상황들을 극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앞으로도 가치 중심 판매 전략을 일관되게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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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독일을 제외한 유럽 시장에서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만8611대를 인도했다. 독일에서는 22% 증가한 2만811대 인도됐다. 중국은 지속되는 긴장된 경제 상황 등의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만9551대를 인도했다. 북미에서는 지난 1분기 일부 모델들의 세관 관련 인도 지연으로 감소한 판매량을 2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통해 빠르게 회복하며 6% 감소한 3만9558대가 인도됐다. 해외 신흥 시장에서는 총 2만7414대 인도되며 전년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품별로는 카이엔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만4587대 인도되며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마칸은 모델 변경으로 인해 18% 감소한 3만9167대 인도됐다. 본 플라텐은 "올 하반기 인도가 시작되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의 주문 수요가 높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만8212대 인도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나메라와 타이칸은 현행 모델 변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감소한 13,255대, 51퍼센트 감소한 8,838대 판매되었다.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11,886대 인도되며 전년 동기 대비 8퍼센트 증가했다.
본 플라텐은 “올해 포르쉐는 순수 전기차와 효율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감성적인 내연 기관까지 세 개 타입의 파워트레인에 집중하는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 같은 제품 전략으로 포르쉐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으며, 전 세계 각 지역의 선호도 및 개발 상황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