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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소아 전용 중환자실 개소 “전문적인 집중 치료 제공”

기사입력 2024.07.09 11:23
  •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성인과 분리된 소아 전용 중환자실 병상을 등록하고 9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에서만 소아 중환자실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성인 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 병상으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 송정한 원장 외 관계자들이 소아중환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 송정한 원장 외 관계자들이 소아중환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1동 12층에 위치한 소아 중환자실은 소아 중증 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 시설로 총 6병상이 운영된다. 소아 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담 전문의가 상주하고, 소아 전담 간호사 31명을 배치하여 간호 등급 기준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맞췄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생후 1개월 미만이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생후 1개월~18세이면 ‘소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5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경기도 유일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 성인과 분리된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 경기도에서 처음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독립된 소아 중환자실을 개소함으로써 경기도 지역뿐 아니라 국내 중증 환자 진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중증 질환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 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소아 중증 환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역 내 진료 협력 및 회송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병원은 소아 중환자실의 진료 환경 전문화를 위해 2025년에는 소아 중환자 전문의를 추가 채용하여 ‘전담 전문의 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소아 전용 전문 의료기기도 확충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은 “그동안 성인 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 중환자실로 운영해 왔으나 성인과 분리된 소아 전용 중환자실을 개소하면서 소아 중환자 집중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 공공의료 책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최창원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지역사회의 소아 중환자 진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소아 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 수준 높은 소아 중환자 집중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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