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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기트럭이 2019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 주행거리 8000만km를 돌파했다. 이는 지구 2000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볼보의 전기트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절감하면서 운전자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볼보트럭에서 발표한 전기트럭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전 세계에서 8000만km를 주행하면서 약 6만8000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내연기관 트럭으로 이 거리를 주행했을 경우로 환산한다면 2500만리터 이상의 디젤 연료 소모를 절감한 셈이다.
볼보는 전기트럭 부문에 일찍 진입하면서 넷제로 운송에 대한 독보적인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볼보는 차세대 전기트럭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전기트럭을 도입한 운송기업들은 무배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경쟁에서 초기 수용자로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수송으로의 전환을 맞이하는 시점에 전기트럭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물류 운송 최적화는 물론 운행 경로 최적화 등 업계 내에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전기트럭 운전자들은 기존 디젤 차량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의 소음과 진동으로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을 경험하고 있기에 전기트럭의 이점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외에도 다양하다.
볼보트럭의 전 세계 전기트럭 판매량은 2022년 대비 2023년에는 약 256% 증가해 1977대에 달했으며, 2024년에도 다양한 업계의 고객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올해 1분기에 전기트럭을 구매한 고객 절반 이상이 볼보트럭을 선택했으며, 유럽 내 볼보의 전기트럭 부문 점유율은 56%였다. 미국에서는 판매된 전기트럭 중 44%가 볼보였을 만큼, 볼보트럭은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볼보는 전 세계 45개국의 고객에게 3500대 이상의 전기트럭을 판매했다. 2023년 동안 볼보트럭은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의 고객에게 대형 전기트럭을 배송하면서 라틴 아메리카에도 전기트럭의 점유율을 확장하기도 했다. 또한, 볼보트럭은 한국을 비롯한 모로코와 말레이시아에 배터리 전기 대형 트럭을 최초로 선보인 트럭 제조사가 됐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사장은 "운송 기업들뿐만 아니라 화물 및 물류 서비스 기업들도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을 만큼 다양한 업계에서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볼보의 전기트럭은 도심 지역 내 물류 운송과 폐기물 관리부터 지역 간 물류 운송 및 건설 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에 맞는 운송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지난 5년 간의 전동화 과정에서 볼보트럭은 전기트럭의 에너지 사용, 충전 및 유지보수와 관련된 서비스의 최적화에 대한 독보적인 전문 지식을 구축했다.
볼보트럭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점진적으로 전기트럭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오늘날 8가지 모델의 완전 전기트럭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볼보트럭이 제공하는 전기트럭 모델은 FL 일렉트릭, FE 일렉트릭, FM 일렉트릭, FM 로우 엔트리, FMX 일렉트릭, FH 일렉트릭, FH 에어로 일렉트릭, VNR 일렉트릭 8종이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FH 일렉트릭이다.
로저 알름 사장은 "오늘날 운송 기업들이 물류 수송 등의 분야에서 전기트럭의 이점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들이 실제 결과로 이어졌음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어 "상업용 운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7%를 차지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배터리 전기트럭은 탄소발자국을 절감하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전기트럭의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수많은 초기 기업 덕분에 전기트럭 기술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실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