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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 질염으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 수는 2023년 6월(93,628명)부터 차츰 증가해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97,625명)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노베타딘은 이는 습하고 더운 여름이 박테리아가 자라고 번성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며,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의 물놀이도 질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덥고 습한 날씨에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질염을 방치하면 쉽게 만성화가 될 수 있고 심한 경우 골반염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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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질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의 침입에 의해 질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세균성 질염, 외부생식기-질 칸디다증(Vulvovaginal candidiasis), 트리코모나스 질염(Trichomonas vaginitis) 등으로 구분된다.
보통 세균성 질염과 외음부 칸디다증의 조합으로 발생하는 편이며, 주로 ▲악취 ▲분비물 증가 ▲가려움증 ▲배뇨통 혹은 성교통 ▲타는 듯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국먼디파마 관계자는 “여름은 질염으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는 만큼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Y존 관리가 필요한 시기임에도 여전히 질염의 증상이나 치료법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질염은 가려움증이나 분비물의 변화가 생길 경우 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차적으로 질세정액 혹은 질좌제와 같은 질염 치료제를 사용한 자가 관리를 통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세정액은 물에 세정액을 희석하여 좌욕하듯이 사용하면 되는 제품으로, 살균소독 효과가 입증된 성분을 함유한 것이 좋다. 대표적인 살균소독 성분으로는 포비돈요오드를 꼽을 수 있다. 포비돈요오드는 시험관 내(in vitro) 효능 시험에서 다양한 박테리아 및 곰팡이 균에 충분한 항균 효과를 보였으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임상적인 효과를 입증받았다.
질좌제는 일반 알약과 비슷한 형태의 치료제로, 질 내 직접 삽입해 사용한다. 질좌제는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으며, 증상을 살펴보고 원인균에 맞는 성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