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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오래 머물고, 소비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023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인식, 활동 및 만족도 등 전반적 관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현장 조사 형태로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월 단위로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는 ▲여행 일정 및 방문 목적 ▲여행 정보원 ▲주요 방문지 ▲관광활동 형태 ▲숙박, 교통, 쇼핑, 음식관광 현황 ▲여행소비 실태 ▲서울여행 평가 부분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2023년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 6.05일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평균 284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 평균 체류기간 5.11일과 체류금액 189만원 보다 모두 증가한 수치다.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식도락 관광(97.4%)’을 주로 하며, 방문 관광지는 ‘고궁/역사 유적지(70.4%)’, 지역은 ‘명동(85.9%)’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2018년 4.25점, 2019년 4.34점, 2023년 4.53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재방문 의향도 4.61점으로 코로나 시기(2020~2022년)를 제외하고 2019년 4.39점, 2018년 4.37점 대비 꾸준히 증가하였다. 다만, 재방문율은 2019년 50.2%에서 2023년 43.0%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오래, 더 많이, 더 만족하는 서울 관광의 질적 성장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서울 도심등산관광 활성화, 서울 브랜드·굿즈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서울을 더 많이 알리고, 서울관광의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