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BHSN이 올인원 AI로 법률과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BHSN은 3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 '앨리비(allibee)'를 소개하고 솔루션의 특장점인 전문성과 기술 확장성에 대해 발표했다. 앨리비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AI와 자유롭게 하다의 뜻을 지닌 liberate의 합성어로 법률 특화 AI 언어모델을 탑재해 변호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앨리비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AI 리걸 솔루션이다. BHSN이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기업의 계약관리와 법무 업무의 효율화를 지원한다.

BHSN은 계약서 작성과 관리는 기업 법무팀의 대표적인 업무로 계약서 작성은 몇 시간 걸리는 게 일반적인데, 앨리비를 활용하면 10~20분 안으로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앨리비는 AI가 계약서의 중요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본문 중 법에 위배되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다. 여기에 탑재된 법률 특화 AI는 계약서를 수정하고 제안까지 해준다.

아울러 앨리비는 기업 업무솔루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BHSN은 기업 업무자료나 내규를 AI가 찾아주는 등 앨리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해외법령을 기반으로 AI가 유사 사례를 검색해 법률 자문을 하거나, 대량의 사건 문서도 AI로 정리해 쟁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BHSN은 앨리비에 이미 탑재됐거나 곧 탑재 예정인 다양한 리걸AI 기술과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AI 컨트랙트(계약) 리뷰 △내부DB 검색 에이전트 △해외 법령ㆍ정책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앨리비 팩토리 등 자체 리걸AI를 활용한 생성 및 검색 기능을 보여주며 챗GPT 등 범용 AI 대비 리걸 특화 AI의 장점에 관해 설명했다. 또 앨리비 시연을 통해 계약서 검토 시 챗GPT의 최신 모델인 GPT-4 대비 국문 22%, 영문은 12%, 일본어는 14% 더 높은 정확도와 5배 빠른 처리 속도를 증명했다.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법령과 정부 정책, 판례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을 선보이며, 솔루션이 제공하는 답변이 퍼플렉시티와 비교했을 때 법적 요구사항ㆍ계약 형태 등에 있어 더욱 사용자 니즈에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통해 해외 매출을 유의미하게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할루네이션(환각) 기능 관련해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 기반으로 수정이 가능하고 오차도 5%로 미만으로 확률이 현저히 낮다고 설명하며 고객사들이 더 원하는 방향성과 동향에 맞게 수정해 나가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BHSN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앨리비 같은 법률 특화 AI 솔루션은 미국 현지 법률 전문가들이 많이 쓰며 상용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BHSN이 최초"라며 "기업이 이해관계자들과 혼선 없는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고 중요한 의사결정도 문제없도록 정확히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정근 BHSN 대표는 "앨리비는 계약·법률자문 등 법률 업무 효율화에 집중했던 기능을 확대해 기업·기관·로펌 등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전략 구축을 돕는 종합 기업 간 거래(B2B) 설루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