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빙과업계도 ‘제로’ 경쟁 본격화…선두 롯데에 빙그레·해태 맞불

기사입력 2024.07.03 06:04
  •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빙과업계도 제로(ZERO)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서 제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빙과업계도 이 흐름에 발맞추어 다양한 제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롯데웰푸드의 스크류바·죠스바 0kcal가 시장을 선점하고 가운데 해태와 빙그레도 제로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 롯데웰푸드 제로 아이스크림 3종 라인./사진=롯데웰푸드
    ▲ 롯데웰푸드 제로 아이스크림 3종 라인./사진=롯데웰푸드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0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씨없는 수박바 0kcal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의 대표 빙과 브랜드 죠스바, 스크류바 2종에 이어 수박바까지 0칼로리 아이스바로 출시하며 죠크박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씨없는 수박바는 초코코팅 땅콩을 빼고,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0칼로리로 구현했다. 앞서 지난 4월 선보인 죠스바 0kcal, 스크류바 0kcal 2종은 초도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출시 1개월 만에 약 720만 개를 판매하며 목표 판매량을 뛰어넘었고, 현재는 누적 판매량 2000만 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씨없는 수박바 0kcal 출시로 죠크박 0칼로리 아이스 바 라인업을 완성하며 여름 성수기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맛과 재미를 살린 씨없는 수박바 0kcal로 칼로리와 당 함량에 민감한 1030 여성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헬스&웰니스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빙그레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 생귤탱귤 제로 감귤 제품과 해태아이스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 제품./사진=각 사 제공
    ▲ 빙그레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 생귤탱귤 제로 감귤 제품과 해태아이스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 제품./사진=각 사 제공

    빙그레도 당류 제로 빙과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와 생귤탱귤 제로 감귤로 모두 당류 0g이다.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가 아닌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하여 카페인 부담을 줄였다. 생귤탱귤 제로 감귤은 당 함량뿐 아니라 열량까지 0kcal로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를 모두 구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한여름 무더위에 앞서 당류 제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게 됐다”며 “‘오리지널 맛 그대로 당류는 제로로’라는 콘셉트와 함께 제로 슈거 뿐만 아니라 디카페인과 제로 칼로리까지 고려한 제품들로 제로 아이스크림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태아이스는 2일 아이스크림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해태아이스의 여름철 인기 제품 아이스가이의 제로 버전이다. 아이스가이 특유의 얼음을 씹는 아삭한 식감으로 시원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소다향을 첨가하여 달콤한 청량감을 더했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오스를 사용하여 달콤한 소다맛을 선사하면서도 열량과 당 함량을 각각 0kcal와 0g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