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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서울대 교수 “인간·AI가 협력해 교육 시스템 구축 나서야”

기사입력 2024.07.01 16:47
[THE AI 창간 4주년] “AI와 협력해 생산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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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서울대 교수가 THE AI 창간 4주년과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에서 연설 중이다. /THE AI
    ▲ 조영환 서울대 교수가 THE AI 창간 4주년과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에서 연설 중이다. /THE AI

    조영환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인간과 AI가 협력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에서 두 번째 연사자로 나선 조영환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겸 학습과학연구소장은 ‘인간과 AI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 교수는 인간과 AI 간의 사랑의 감정을 다룬 ‘헐(HER)’ 영화를 예시로 들며 “사람이 수학을 풀고 카메라로 찍으면 이를 인식해서 AI가 피드백을 주는 장면이 있다”면서 “이러한 AI의 모습들이 현 교육의 큰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지식노동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그는 IMF가 발표한 자료를 예시로 들며 AI가 평균적으로 40%에 해당하는 직업에 영향을 미치고 선진국에는 60%가 영향을 받는 것을 언급했다. 이에 “AI가 인간의 핵심적인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임금이 떨어지거나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AI와 협력을 하게 된다면 생산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표명하며 “해당 역량을 길러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는 학습 파트너로서 언제 어디서나 상호작용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며 “2025년 3월 교육부가 AI 디지털 교과서를 전국적으로 적용했을 때 생기는 갈등도 잘 다루어 상호작용을 한다면 협력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가 한 연구를 언급하며 “오토드로우(AutoDraw)라는 AI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포스트를 만들게 했었다”며 “생각하지 못한 그림을 AI가 추천함으로써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조금 더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 줬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그러나 AI가 학생의 학습 능력 차이에 대해서는 AI가 처리할 수 없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교사의 개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휴먼 AI 튜터링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교사가 챗GPT에 어떻게 질문을 하고 가르쳐야 하고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AI는 교육의 사각지대를 제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가 발전된 것에 비해 인간과 AI가 만남은 적은 것 같다”며 “인간이 학습시키기에 따라 AI의 발전이 달라질 수 있기에 모두가 협력할 수 있는 방향을 교육 생태계를 꾸려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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