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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서울대 교수 “글로벌 교육 문제해결 위해 K-교육 콘텐츠에 힘 실어야”

기사입력 2024.07.01 17:03
[THE AI 창간 4주년] AI, 교육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기술
“국제사회 기여 가능한 K-교육에 힘 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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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가 글로벌 교육 문제해결을 위해 K-교육 콘텐츠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THE AI
    ▲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가 글로벌 교육 문제해결을 위해 K-교육 콘텐츠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THE AI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K-교육 콘텐츠를 앞세워 생성형 AI 시대의 글로벌 교육 문제 해결을 한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6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에서 “생성형 AI로 언어장벽이 무너졌다”면서 “글로벌 교육 문제를 우수한 K 교육 콘텐츠로 해결해 글로벌 교육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역과 텍스트·이미지·음성 생성으로 좋은 콘텐츠를 쉽게 다른 언어로 변환하게 되면서 글로벌 교육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얘기다. 

    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이 교수는 ‘AI 시대의 교육, K-교육 콘텐츠’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그는 음성 합성 · 인식 · 기계번역 등을 예로 들며 “언어의 장벽이 이미 붕괴됨으로써 K-교육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다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민정신을 본 받아 K-교육이 국제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아이폰이 나오면서 산업 생태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하이테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고, 의료와 금융, 그리고 교육 순”이라며 “교육 콘텐츠를 글로벌하게 만들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AI 기술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이점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들이 개별 맞춤식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시간적인 문제가 큰 것을 알 수 있다”며 “AI를 활용하면 교사 업무 부담을  20~3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온 지 2년밖에 안 된 챗GPT는 구시대와 현시대를 확연하게 구별 짓게 만들고 세상을 바꿔버리고 있다”며 “AI는 교육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교육을 수출해 국가 경제 성장도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초고속 인터넷망에 접속하고 스마트 폰을 사용한다”며 “K-교육 콘텐츠를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교수는 글로벌 교육에 현실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는 최빈국 초등학생 4학년 10명 중 7명이 간단한 문장 하나를 읽지도 못할 것”이라며 “AI가 이런 국제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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