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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교육 격차 심화, 깊이 있는 대응책 논의할 때”

기사입력 2024.07.01 16:17
THE AI 창간 4주년 &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
“교사·학생 AI 활용 역량에 따른 교육 효과 차이 심해질 것”
  •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인공지능(AI) 교육 격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왼쪽부터) 박재우 셀바스AI 에듀테크 사업대표, 박성춘 키인컨설팅 대표, 김봉제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 조민규 매스프레소 AI 사업 총괄. /김동원 기자
    ▲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인공지능(AI) 교육 격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왼쪽부터) 박재우 셀바스AI 에듀테크 사업대표, 박성춘 키인컨설팅 대표, 김봉제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 조민규 매스프레소 AI 사업 총괄. /김동원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교육 격차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깊이 있는 대응책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6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교육 전문가들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준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데이터·환경 불평등과 학습자 간 격차가 심해질 것이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윤리교육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박재우 셀바스AI 에듀테크 사업대표, 박성춘 키인컨설팅 대표,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 조민규 매스프레소 AI 사업 총괄이 참여했다.

  • 조민규 매스프레소 AI 사업 총괄이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조민규 매스프레소 AI 사업 총괄이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박성춘 키인컨설팅 대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박성춘 키인컨설팅 대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조민규 AI 사업총괄은 “AI 기술이 더 강력해질수록 오히려 툴에 대한 활용도에 따라 학습 효율이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며 “AI와 상호작용 해서 학습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과 AI가 생성해 준 콘텐츠를 그대로 쓰는 사람들은 다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교사가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춘 대표도 교사 역량에 대해 강조했다. 박 대표는 “최근 애플 코리아와 2년 반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사가 어떤 역량을 개발하는지에 따라 AI 기반 교육의 질과 효과가 엄격히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는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서 잘 활용되지 않은 단계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학습 데이터 규모와 범위가 다르다는 문제도 언급했다. 박성춘 대표는 “학교, 학원, 일상생활에서 쓰는 생성형 AI의 데이터 규모와 범위가 다를 것이라고 예측되는 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가 부족하다”며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학습자 간 격차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가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가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이다인 대표도 “민간 교육과 공교육이 이제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사 역량에 따라 학습 격차가 많이 벌어질 수 있다”며 “교원 AI 역량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정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정부·기관 교육 관련 지원과 AI 격차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우 사업대표는 “AI를 도구로 활용해 주도적인 교육의 주인공이 학생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며 “교육은 문제해결에서 이미 협업을 강조해 왔고, AI를 협력하고 조율해야 하는 대상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 김봉제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AI 시대 진정한 맞춤 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김동원 기자
    ▲ 김봉제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THE AI 창간 4주년 &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 패널 토론에서 AI 시대 진정한 맞춤 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김동원 기자

    정책과 기술의 격차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조민규 AI 사업총괄은 “교육과 기술의 격차만큼 정책과 기술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정책이 기술을 쫓아가지 못하면 오히려 기술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속도에 맞춰 유연한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봉제 센터장은 “AI 시대 진정한 맞춤 교육을 위해서 공부에 관심이 없는 AI 역량이 부족한 아이들까지 제대로 된 교육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사각지대를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수준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려면 발생할 수 있는 AI 격차를 정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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