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가 3개월 만에 돌아왔다. 1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키스오브라이프의 새 디지털 싱글 앨범 'Sticky'가 발매됐다. 쉴 틈 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삶 속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고 나비처럼 유영하며 반짝이는 순간을 그려낸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Te Quiero'까지 2곡이 담긴다. 

음원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여름 컴백을 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쥴리는 "저희가 가진 강점이 여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퍼포먼스와 라이브 등 여름에 적합한 그룹 이미지라는 생각을 했다. 핫걸로 불러주시는 만큼, 이번 여름을 더욱 핫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답했다. 

멤버들은 비주얼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하늘은 "여름인 만큼, 건강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고, 벨은 "시원한 여름에 맞게 나띠 언니가 단발로 잘랐고, 쥴리 언니는 오렌지 색깔로 시원하게 연습했다. 저랑 하늘이도 스타일을 바꿔서 각자 매력을 살리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나띠는 멤버 전원이 이번 여름 콘셉트와 찰떡이라며 "각각 예쁜 포인트와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로 선정된 'Sticky'는 청량하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스트링, 아프로비트 리듬의 그루브가 돋보이는 곡으로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의 시원한 보이스와 건강한 에너지로 새롭고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나띠는 "곡을 듣자마자 멤버 모두 타이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동안 힙합과 알앤비를 위주로 보여드렸는데, 저희가 또 잘할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번쯤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인데 딱 이 여름에 맞는 것 가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첫 감상 당시를 떠올렸다. 

다만 마냥 청량한 매력만을 뽐내는 것은 아니다. 나띠는 "청량이라고 하지만, 마냥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 아닌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청량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건강미 있으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묻어있는 노래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쥴리 역시 "청량한 곡 안에서도 저희만의 바이브나 퍼포먼스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키스오브라이프만이 할 수 있는 과감한 도전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묻자 나띠는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원테이크로 촬영하게 됐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퍼포먼스가 담긴다"라며 "외국 댄서분들과 함께 하게 됐는데, 저희를 보고 팬들께서 핫걸이라고 불러주셨는데 진짜 외국 핫걸 언니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이번에 좀 더 그런 무드를 자신 있게 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프로비트라는 장르에 맞는 핫한 안무가 나왔다"라고 답했다. 벨은 "기존에 많이 시도하지 못했던 트월킹 안무 같은 것도 과감하게 살려봤고, 'Sticky'라는 제목에 맞게 목을 쓸어내리는 안무가 있는데 그 부분이 시그니처"라고 소개했다. 

다만 키스오브라이프에게 대중들이 기대한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 함께 수록되는 'Te Quiero'는 드라마틱하고 정열적인 라틴 풍의 멜로디와 낭만 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벨이 작사 및 작곡에도 함께 참여해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는 한여름 밤의 꿈속의 연인을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색깔로 그려낸다.

수록곡이 기존 키스오브라이프를 향한 기대치와 더욱 가까운 것 같다는 말을 전하자 벨은 "타이틀곡 선정을 두고 정말 고민이 많았다. 두 곡 모두 여름을 대표하는 느낌이다. 'Sticky'는 땡볕이 내리쬐는 한낮의 여름이라면, 'Te Quiero'는 뜨거운 여름밤의 느낌"이라고 비교하며 "지금까지 저희가 걸크러시하고 센 느낌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청량하고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벨은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기존에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것 같다. 새롭고 다양한 키스오브라이프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Sticky'의 경우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드라이브할 때나 아침에 산책할 때, 또 운동할 때도 에너지가 발산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여름에 해변가로 놀러 가는 분들도 많으신데, 'Sticky'와 함께 분위기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력 추천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는 5일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1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일 수도 있는데, 그 시간 동안 저희가 정말 많은 것을 해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성공이 보장될 수 없는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이 더욱 뜻깊다. 쥴리는 "처음 데뷔할 때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시작했다. 어떤 성적에 대한 기대보다는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과 이루고자 했던 것이 뚜렷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결과물이 따라오겠지의 마음으로 데뷔했는데, 감사하게도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셨다. 좋은 성과를 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울컥하게 되면서도, 더 자극을 받고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라고 답했다.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 있는지 묻자 벨은 "'Midas Touch'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축제나 페스티벌을 다니면 노래를 따라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씩 인기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전석 매진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며 팬 콘서트도 마쳤다. 쥴리는 "정말 뜻깊고 감동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더 큰 장소에서 더 많은 팬들을 찾아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고, 더 자랑스러운 키스오브라이프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쥴리는 이어 "저희 팬들께서 저희가 무대에 서 있을 때 행복해 보이고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은 말인데, 이번 'Sticky'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그런 모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무대에 서는 것이 진심으로 행복하다는 것이 전달되어 같이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기대되는 성과와 목표 등을 묻자 나띠는 "이번에는 빌보드 핫100에 진입해 보고 싶고, 또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해보고 싶고, 올해 다양한 시상식에도 서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은 얻고 싶은 수식어로 "여름에 컴백하게 된 만큼, 서머 퀸이 되고 싶다. '서머 핫걸' 같은 수식어가 욕심이 난다"라고 전해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서머 퀸 자리를 노리고 워터밤 페스티벌에도 출격한다. 쥴리는 "정말 나가고 싶던 행사였기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참여하게 됐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Sticky'라는 곡으로 많은 무대에서 자유롭게 함께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워터밤에서 준비 중인 무대를 스포 해달라는 말에 나띠는 "저희의 기존 안무를 덜어내고 조금 더 즐기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깜짝 무대도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새 싱글 'Sticky'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