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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연질캡슐 검수 자동화 성공… 시간당 17만 개 선별

기사입력 2024.07.01 10:27
  • 알피바이오가 연질캡슐 검수 공정의 제품 생산 효율을 4배 높일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 자동화 장비 개발업체인 ‘스마트링크’와 공동 개발한 해당 검수 설비(비전 선별기)는 연질캡슐의 불량품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최첨단 장치다. 

  • 비전선별기가 연질캡슐 불량품(버블)을 인식하는 모습 /사진 제공=알피바이오
    ▲ 비전선별기가 연질캡슐 불량품(버블)을 인식하는 모습 /사진 제공=알피바이오

    기존의 연질캡슐 검수 업무는 수작업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설비는 1초당 200장(200frame/s)의 속도로 이미지를 촬영 및 검사하여 크기, 형상, 이물, 버블, 인쇄 문자, 외부 물질 등 검사 항목의 신뢰도 수준을 높인다.

    사측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국내 사용하는 기존 검사기(컨베이어 방식)는 1초당 10장(10frame/s)의 속도로 운영되는데, 이는 인쇄 문자, 이물, 버블 등의 불량에 대한 이미지 획득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 검사 불안정 항목이 존재한다.

    해당 선별기는 사람이 눈으로 선별하는 것보다 4.25배 빠른 시간당 170,000캡슐을 선별할 수 있으며, 인력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웅제약 우루사의 가장 작은 캡슐은 시간당 약 10만 개를 자동 검수할 수 있다.

    또한, 5분 이내에 사용법 숙지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축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물질의 선명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양품 및 불량 처리의 조절도 가능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 알피바이오와 스마트링크가 공동 개발한 비전선별기 /사진 제공=알피바이오
    ▲ 알피바이오와 스마트링크가 공동 개발한 비전선별기 /사진 제공=알피바이오

    스마트링크 관계자는 “이번 설비는 알피바이오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연질캡슐 제조사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FDA 기준의 21CFR part 11 규정을 준수한 연질캡슐 검수 설비를 제작했고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비전 선별기의 도입으로 연간 수억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고 품질 문제를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자동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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