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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중등증 만성 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추가 3상 임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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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당뇨병 신약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 2형 당뇨병 환자와 경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만 처방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이번 추가 임상 3상 승인을 통해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는 신장 기능에 따라 처방될 수 있는 당뇨병 약제가 다르다. 이번 추가 임상 3상에서 중등증 신장 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당화혈색소 개선을 입증하면 '경증'과 '중등증' 신장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해진다.
최종원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더 주목해야 할 추가 임상"이라며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서, 신장질환이라는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의 엔블로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최근 인슐린 결핍에 의한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간 엔블로와 인슐린을 병용해 투약한 연구를 통해 엔블로의 치료 대상을 제1형 당뇨병을 앓는 반려견으로 확대하는 등 엔블로의 치료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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