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교육 특화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AI 전문매체 THE AI는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와 함께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THE AI 창간 4주년과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 기념 포럼’을 성황리 개최했다.

‘AI 교육의 시작, The Beginning of AI, Edu’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THE AI 창간 4주년과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을 기념하면서 AI 시대 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가 공교육에 도입되고 생성형 AI로 언어 장벽이 무너지면서 교육 콘텐츠 시장도 변하고 있다. 이날 교육 관련 관계자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AI 시대 교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논의가 펼쳐졌다.

교육 관련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유용원·신동욱·안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THE AI’ 창간 4주년과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을 함께했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개회사에서 “AI기술은 현 사회 미래를 위한 도약이자 나침반”이라며 “4년동안 THE AI는 발 빠르게 변화하는 AI시대의 동향과 산업 그리고 윤리 등 AI 관련 정보를 가치있게 보도하고자 달려왔다”고 전했다. 또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와 협력하며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개최하는 AI 전시회인 ‘THE AI SHOW’를 통해 AI를 대중화 시켜나갈 것”이라며 “AI가 인류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창간 축사로 이번 포럼에서 미래기술과 교육을 고민하는 인공지능 시대 교육개혁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 교육분야 핵심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게 해야한다”며 “주어진 답을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답을 찾는 학습으로 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교육부 지식 전달 중심 암기 위주 교육 방식을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바꾸는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사는 AI를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따른 맞춤형 학습에 집중시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멘토링하면서 공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유용원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THE AI는 조선미디어그룹이 창간한 AI 전문매체로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며, 국내 AI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THE AI와 같은 전문매체, 기업, 교육기관 등 민·관·군 모두가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할 때 AI 강국으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를 지키는 핵심적인 수단으로 무엇보다 기술 발전과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교육 현장에서부터 AI 교육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용원 의원은 조선일보에서 국방 전문 기자로 ‘유용원의 군사 세계’를 운영하면서 AI가 국방에 미친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어 안상훈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우선 전하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복지의 효율적인 분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AI 교육혁명은 학생들에 최적의 학습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 현장에서 AI 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직접 활용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며“현 정부는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욱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 공약으로 AI 허브를 내세웠다”며 “세상이 점점 AI시대로 탈바꿈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교대와 서초구가 많은 일이 많다”며 “친정이나 다름없는 조선에서 세운 THE AI도 한국 AI 산업과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좋은 매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AI 관련 토론을 많이 하는 만큼 서초구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은 “서울교대는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인 만큼 인공지능 시대에 사회와 함께 선도하고 앞장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에 인공지능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 설립을 통해 AI 발전과 변화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만들어 준 THE AI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가 ‘AI 시대의 교육, K-교육 콘텐츠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호영 교수는 이날 직접 촬영한 영상을 다양한 언어로 음성과 이미지를 생성한 영향을 시연했다. 그는 “생성형 AI로 언어장벽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콘텐츠 확장 기회가 열렸다”며 “우수한 K 교육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선진 교육부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이 ‘AI 시대, 한국 교육은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주제로 AI 디지털교과서의 현황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 정책 및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송선진 담당관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민간 사교육 산업이 공교육의 파트너로 바뀌었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듀테크가 개발·활용되도록 정부가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실 혁명을 위한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해 3년간 집중 연수를 하고 있다”며 “AI 디지털교과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해외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환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학습과학연구소장)이 ‘인간과 AI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AI 기반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교사, 학생, AI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AI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AI 기반 교육을 도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활용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토론은 발표 세션에서 발제가 이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김봉제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박성춘 키인컨설팅 대표,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 조민규 매스프레소 AI 사업 총괄, 박재우 셀바스AI 에듀테크 사업대표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