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꼬리곰탕은 사장 이서진의 애정이 담긴 요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미 '삼시세끼'에서도 가마솥에 곰탕을 끓이는 등 열정을 보였던 그는 "제가 꼬리곰탕을 좋아하기도 하고 전부터 많이 해본 음식"이라며 "그동안 식당을 쭉 해봤기 때문에 특별히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주방을 돌아가면서 맡는다. 그날그날 스페셜 셰프에 따라 메뉴가 바뀐다는 점이 지난 시즌과의 다른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매출이 왕'을 신념으로 삼고 있던 이서진은 '서진 뚝배기'를 운영하며 처음으로 '손님이 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사실 손님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모르고 한 말"이라고 운을 뗀 이서진은 "그래서 수익을 기대하지 않았고, 오는 손님들에게나 잘 하자는 생각이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손님들이 너무 많이 오시고 수익도 최고 정점을 찍으니까, 욕심이 났다. 처음에는 '손님이 왕'으로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돈이 최고더라. 손님이 많아서 버겁고 감당이 안 됐는데 욕심이 계속 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여러 번 호흡을 맞춘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은 아마추어로서 식당을 운영하는 것에 부담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팀이라 힘들어도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아무래도 저는 홀보다 주방에 있었던 시간이 길었지만, 주방 들어가고 첫 주문이 들어오면 여전히 긴장되기는 한다. 그래도 이후에는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다는 게 내 장점 같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우리는 절대적인 아마추어 아닌가. 다른 프로그램을 경쟁자로 삼기보다는 그냥 이전 시즌이 경쟁자다. 이번에는 체력적으로도 조금씩 부딪히는 걸 느꼈다. 1년, 2년 전 젊었던 저와 경쟁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최우식은 만년 인턴 생활을 끝내고 '최대리'로 승진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스페셜 셰프로 나선 최우식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저는 인턴에서 대리로 승진하고, 바로 셰프를 해서 부담감이 좀 컸다. 진짜 식당 영업을 하는 거니까 실수하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셰프를 해보니까 홀과 주방이 어떻게 해야 서로 편한지를 많이 배웠다"라며 "저희에게는 거의 초인 같은 사람이 한 명 들어와서 (어려움을) 잘 넘겼던 것 같다"라고 인턴 고민시를 칭찬했다.

배우 활동 전 직장 생활 경험이 있는 고민시는 '서진 뚝배기'의 황금 인턴으로 나선다. '서진이네'에 첫 합류한 고민시는 "정말 떨리고 설렜다. 개인적으로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막내 인턴으로서 잘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로지 마음을 다하려고 했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서진이네' 이전 시즌 인턴이었던 방탄소년단 뷔가 보낸 영상 편지를 언급하며 "안 그래도 태형 선배님께서 남겨주신 영상 편지를 봤다. 제가 느릿하지 않고 빠릿빠릿한 막내였는지는 모르겠다"라면서 "태형 선배님 만나는 날을 기다리겠다. 몸 건강히 복무하고 오시길 바란다. 파이팅"이라며 '서진이네' 완전체로 모일 날을 기대케 했다.

'서진이네' 기존 멤버들 역시 고민시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서진은 "민시는 최고의 인턴으로 등극했다. 앞으로 자기 식당을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최우식은 "정말 굉장한 친구가 와서 오싹했다"라고 칭찬했다. 나영석 PD는 "인턴 자리를 라이징하는 친구 중에 뽑으려고 했는데, 민시 씨가 커리어를 쌓고 있는 훌륭한 배우이기도 하지만, 뒷조사를 해보니 많은 일을 해봤더라. 눈치껏 잘 적응하면서 능력을 펼칠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다가, 민시 씨가 웨딩플래너 할 때도 가장 빨리 승진한 친구라고 해서 러브콜을 보냈다.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같이 일하게 됐다"라며 "사회초년생이 잘해서 인정받고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부분들을 (민시 씨가) 보여줬다. 새로운 인턴이 가져온 케미스트리를 중점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요소를 짚었다.

이처럼 황금 인턴 합류로 또 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서진이네2'는 오늘(28일) 저녁 8시 40분 tvN에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