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한번 들으면 귀에 ‘쏙’…광고 CM송, 숏폼과 만나 마케팅 시너지 UP

기사입력 2024.06.30 06:15
  • TV 광고의 CM송이 최근 숏폼과 만나 더 단순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번 들어도 쉽게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CM송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기업은 숏폼을 주요 포맷으로 잡고 기획을 잡는 등 유통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지난 4월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를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진행하는 광고 캠페인 속의 일명 ‘징글송’이 단순한 가사와 빠른 템포다.

  • 코카콜라 환타 광고 이미지./사진=코카콜라
    ▲ 코카콜라 환타 광고 이미지./사진=코카콜라

    캠페인 영상 속에서 라이즈 멤버들은 ‘원해? 환타! 우린 원해!’ 단 여덟 글자만이 반복되는 단순하고 쉬운 가사와 반복되는 멜로디, 빠른 템포의 ‘징글송’을 직접 불렀다.

    또한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잘파세대를 공략해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 등 이들이 선호하는 매체에 최적화된 영상을 세로형 콘텐츠로 별도 제작했다. 실제로,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원해? 환타!’ 캠페인 숏폼 영상은 총 조회수 약 75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잘파세대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숏폼 채널에서 CM송으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 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환타의 CM송은 톡톡 튀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신나는 템포와 빠른 비트로 만들었다”며 “여기에 숏폼 콘텐츠와의 시너지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이번 '원해? 환타!' 캠페인 메시지를 재미있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코카콜라의 글로벌 엠베서더인 아이돌 그룹 뉴진스는 코카콜라 제로의 짜릿함을 표현한 광고 음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익숙한 구전 멜로디로 알려진 일명 ‘코카콜라송’에 트렌디한 비트와 뉴진스만의 독보적 음색을 더한 노래로, CM송으로는 이례적으로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여행할 때 여기어때’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유쾌하게 표현하며 대표적인 여행 노래로 자리 잡은 ‘여기어때 송’ 역시 대표적인 인기 광고 음악으로 꼽힌다. 여기어때 송에 맞춰 틱톡 플랫폼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그린스크린 배경 편집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여행지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기어때 챌린지’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레트로풍의 중독성 강한 배경음악과 함께 ‘삼세페’만 뚜렷하게 들리는 삼성전자 광고음악도 큰 인기를 끌었다. 큰 호응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분짜리 버전을 특별 제작, 삼성스토어 매장과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광고음악은 칸초네 음악을 모티브로 레트로 느낌을 활용해 ‘삼세페’를 각인시키기 위해 직접 제작한 곡으로, 2023년 이후로 사용해 올해까지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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