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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정식으로 승객을 맞았다.
2019년 7월, 총 9개의 게이트를 선보이며 부분적으로 운영하던 하비 밀크 터미널 1은 2021년 7개의 게이트를 추가하고, 이번 마지막 공정을 거쳐 총 18개의 게이트를 선보이게 되었다.
또한, 국제선 터미널로 연결되는 새로운 보안 검색대와 박물관 및 갤러리, 하비 밀크의 삶과 유산을 기리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는 하비 밀크관도 함께 대중에 공개했다.
국내선 터미널인 하비 밀크 터미널 1의 개장으로 국제선 승객들은 더욱 빠르고 편리한 환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국제선 터미널과의 연결 통로로 국내선 등으로 환승하는 고객이 더욱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하물 자동 추적 시스템으로 승객이 별도로 수하물을 다시 부치지 않아도 된다.
터미널 내 신규 시설도 들어섰다. 갤러리 겸 박물관인 포토 앨리(Photo Alley)를 포함해, 푸드코트, 5개의 수하물 벨트, 새로운 공용 라운지인 클럽 앳 SFO(Club at SFO)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런던 브리드(London Breed)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하비 밀크 터미널의 개장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더 편리하고 손쉽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하비 밀크 터미널 1은 성 소수자이자 샌프란시스코의 정치인이었던 하비 밀크(Harvey Milk)의 이름을 딴 터미널로, 2022년 미국 건축가 협회의 기후 동행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친환경 건축물 등에 부여하는 LEED 인증에서 공항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